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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 美 정부 초청으로 트럼프 취임식 참석한다2024-12-17

트럼프 주니어·화이트 목사 면담 예정
“굳건한 한·미동맹 당부할 것” 밝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오른쪽)가 지난 8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방문해 예배를 드린 뒤 이영훈 목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오른쪽)가 지난 8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방문해 예배를 드린 뒤 이영훈 목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미국 정부의 초대로 다음 달 20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한국의 대미 통상·외교 환경에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 목사가 민간 외교 사절로서 어떤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미국에서 3박 4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 기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당선인의 종교 자문위원이자 영적 멘토로 꼽히는 폴라 화이트 목사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 일가와 다년간 가족 예배를 드려 온 화이트 목사는 이 목사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이트 목사는 지난 10월, 79개국 4500여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 세계교회성장대회에 강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8월 방한했을 때도 화이트 목사가 연결고리가 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간증과 이 목사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당시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7월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가 선거운동 도중 겪었던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아버지가 암살 시도를 당하고도 살아있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손이 아버지를 만져주셨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이 목사는 16일 오전 열린 새벽 기도회에서 “하나님께서 예비해두신 만남을 통해 한·미동맹이 더 굳건해지고 혼란을 겪는 대한민국을 견고하게 세우는 일에 힘써 달라는 의견을 전할 것”이라며 성도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최기영 기자(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