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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통령 취임식 참석한 이영훈 목사, 현지서 기독교적 국제 연대·협력 모색2025-01-26

정치 등 각계 주요 인사와 대화 나서
한미동맹 강화·한반도 평화 비전 공유 등 민간외교사절 역할 수행

이영훈(왼쪽 첫 번째) 목사가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모처에서 폴라 화이트(두 번째) 목사 등과 대화 도중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이영훈(왼쪽 첫 번째) 목사가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모처에서 폴라 화이트(두 번째) 목사 등과 대화 도중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해 민간외교 사절 역할을 감당하고 돌아왔다. 이 목사의 이번 방미는 현지 각계 관계자들과 한미동맹 강화와 기독교적 연대를 통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 비전을 공유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받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 목사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미국의 정치 경제 종교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며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따르면 이 목사의 방미 일정 대부분 기독교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목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복음주의 자문위원장을 맡았던 폴라 화이트 목사 등 현지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대화하며 지금 시대에 필요한 영적 리더십의 중요성을 전했다. 나아가 국제적 신앙 공동체를 형성해 서로 간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할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특히 이 목사는 방미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현지시각) 화이트 목사와 만나 트럼프행정부가 신앙적 가치를 기반으로 세계적 도전에 대응하는 방법 등을 놓고 심도 있게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한미동맹재단 신경수 사무총장과 나경원 김대식 의원이 동석했다.

이 목사는 또 같은 날 미 전직연방의원협회(FMC)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미국 측 주요 인사들에 군사 협력을 넘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동맹의 다각적 협력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이 목사는 참석자들에 “한미동맹은 단순한 군사적 협력을 넘어 양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필수적 기반이다”며 양국의 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이 목사는 전날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을 역임한 월터 샤프 장군과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 같은 뜻을 전했고, 샤프 장군은 “한미동맹은 지역 안정과 평화를 위한 핵심축”이라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한미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기독교계와 정치 지도자들 간 네트워킹의 필요성에 관해 공감한 플린 전 보좌관은 이 목사의 초청을 받아들여 조만간 한국과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방문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이 목사는 방미 기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선임위원을 맡은 피트 세션스 하원의원을 비롯해 파나마 호산나국제미니스트리의 에드윈 알바레즈 목사와 엘로이 알파로 주유엔파나마대사, 세계복음화기도센터를 이끄는 밥 로저스 목사, 김민아 빌드업코리아 대표 등과 만나 다각적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임보혁 기자(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