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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출산율 1.61명…국가 합계출산율 2.2배2025-07-01

20-40대 교인 평균 자녀 수 1.61명
올해 5월까지 총 62억 출산장려금

[서울=뉴시스] 어린이들을 위해 설치된 물놀이 시설을 마련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0 2025.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어린이들을 위해 설치된 물놀이 시설을 마련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0 2025.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지난 2012년부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을 지급해온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교인 평균 자녀 수가 국가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일 "5월 기준 교회 내 20~40대 세대주 가구당 평균 자녀 수가 1.61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국가 평균 합계 출산율(0.721명) 보다 2.2배에 이르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교회 교적 시스템에 등록된 실제 세대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다.

교회 관계자는 "50대 이상 부모 세대에 동거 중인 자녀 및 손주 가구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교회 내 가구당 자녀 수는 통계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20대와 30대 표본 세대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이 연령층의 자녀 및 손자들이 대부분 50대 이상 세대주의 가구에 등록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012년부터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기 시작해 올해 5월 말 현재 5414명에게 62억 8000만원을 지원했다. 현재 첫째는 2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아이부터는 10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저출산 문제는 단지 국가의 행정 과제가 아닌, 교회가 복음의 생명을 지키며 실천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손잡고 생명을 존중하는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수지 기자(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