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의 모친 김선실 목사가 3일 오전 1시(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헤켄섹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9세.
김 목사는 황해도 장연 출신으로 1945년 이경선 장로와 결혼해 슬하에 5남매를 뒀다. 원래 전통적인 장로교 집안이었으나 64년 시아버지인 이원근 장로가 서울 서대문 순복음중앙교회(현 여의도순복음교회) 새벽예배 때 조용기 전도사의 열정적 설교에 감탄하고 전 가족이 교회를 옮기면서 순복음 교인이 됐다.
김 목사는 강력한 성령체험을 한 뒤 ‘최자실 목사의 분신’으로 불릴 정도로 전도활동에 매진했다. 여전도회 회장을 지낸 그는 매일 노방전도와 축호전도를 펼칠 정도로 전도에 앞장서 매년 100명 이상을 교회에 등록시켰다. 조용기 목사의 말씀을 더 많이 듣고 복음을 깊이 알고자 순복음 신학교에서 청강생활을 하다 결국 정식으로 입학해 72년 졸업장을 받았다.
80년 미국 이민 후 뉴저지순복음교회에서 활동했으며, 매년 중국을 방문해 현지교회를 돌봤다. 2014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에서 명예목사 안수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미국 뉴저지 상록회가 수여하는 ‘장한 어머니 상’을 받았다.
그는 생전에 세계 최대의 교회를 담임하는 이 목사에게 “늘 겸손해라. 교회와 성도들을 잘 섬겨라. 예수님도 이 땅에 오셔서 섬기러 왔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며 십자가와 예수만 자랑할 것만 당부했다.
유족으로는 장녀 이영혜 미국 뉴저지 베다니감리교회 권사, 장남 이영범 뉴저지 성은장로교회 장로, 차남 이 목사, 3남 이영찬 케냐 선교사, 4남 이영석 안수집사가 있다. 발인예배는 6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뉴저지순복음교회에서, 하관예배는 6일 오전 11시 남편이 안장돼 있는 뉴저지주 레스트랜드 메모리얼 파크에서 드려진다(이정환 뉴저지순복음교회 목사, 1-201-587-3999).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고 김선실 목사(오른쪽)가 2009년 6월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차남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와 자리를 함께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