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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때문에 꿈 포기하는 일이 없길”… 굿피플 베트남에 유치원 준공2012-09-26



국제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창명)이 베트남 하이즈엉성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기예응짱 유치원을 건축하고 24일(현지시간)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유치원 준공을 통해 굿피플은 교육의 혜택에서 소외돼온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교육의 문을 열어주었다. 준공식에는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과 김창명 회장, 안정복 부회장, 김승환 부회장 등과 현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영훈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지구촌 어느 곳에서든지 아이들이 가난과 질병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야 한다”고 밝히고 “베트남 아이들이 기예응짱 유치원을 통해 마음껏 공부하고 꿈을 펼쳐나가며 베트남을 이끌어 갈 미래의 인재들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창명 회장은 “유치원을 건축함으로써 영·유아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타 지역으로 통학하던 아이들의 통학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며 “유치원 교육을 보장함으로써 추후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를 수학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교육의 통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유치원이 세워진 베트남 하이즈엉성 기예응짱면 지역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약 120㎞ 떨어진 마을로 베트남의 전통 민족인 낑족이 살고 있다. 이 지역은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비롯한 모든 교육시설이 부족하고 낙후돼 있으며, 그나마 운영 중이던 유치원이 폐쇄돼 아이들이 왕복 1∼2시간 거리에 있는 다른 마을의 유치원으로 통학해야 하는 실정이다. 3∼6세의 어린 아이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거리이다. 특히 베트남은 가정 내 수입이 적거나 교육 시설과의 접근성이 떨어질 경우 아이들이 제때 교육 받는 것이 어려워 유치원 교육을 받는 대신 주로 부모의 농사일을 돕거나 심부름을 하는 경우가 많다.

굿피플 관계자는 “기예응짱 유치원은 지난 9월초 원생을 모집해 현재 60여명의 영·유아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교실 3개, 교무실 1개, 화장실과 탕비실, 복도를 갖춘 건물로 아담하게 세워졌다”고 밝혔다.

한편 굿피플은 지난해 9월 ‘베트남 민간 외교통상부(COMINGO)’, ‘인민원조조정위원회(PACCOM)’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베트남에서 펼칠 구체적인 개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굿피플은 그동안 베트남에서 유치원과 컴퓨터학원 건축, 식수사업, 주택개량사업,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와 백내장 환자 수술 등 다각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