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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서 한인-히스패닉 연합 부흥대성회 개최2012-12-05

이영훈 목사 “성령 충만 받고 작은 예수가 되자”


▲성회에 참석한 한인 교계 지도자들.

한국어와 영어가 아니었다. 보기 드문 모습으로 한국어와 스패니시가 성전 안을 가득 메우며 쩌렁쩌렁 울렸다. 한국인과 히스패닉이 한 자리에 모여 모처럼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됐다. 한인과 히스패닉 연합 부흥대성회가 2~3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각) LA 주님의영광교회(신승훈 목사)에서 성대히 열린 것이다.

강사로는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가 섰다. 이 목사는 2일 오후 남가주교협 회장단 이취임 감사예배 설교, 저녁 성회 설교, 3일 오전 교회성장세미나 강연을 하고 3일 저녁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으로 LA에 방문했다. 이 목사는 이날 순복음교단답게 성령에 대한 언급에 많은 할애를 하며 강단에서 설교했다. 3일 저녁 집회에는 홍성욱 목사(안양제일교회)가 강사로 섰다.

개회사를 한 박희민 목사는 “히스패닉과 한인 커뮤니티가 연합해서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한인·히스패닉 뿐만 아니라 백인·흑인·소수민족이 연합하는 장이 계속 이어져, 남가주에 천국운동·복음화 운동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패니시 목회자 NETZ GOMES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연합을 기뻐하신다. 이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덮일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2일 저녁 ‘성령의 시대’(행19:1-7)를 제목으로 설교한 이영훈 목사는 “세계교회의 많은 지도자들이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찾아와 교회 부흥에 대해 묻고 있다. 사실 교회 부흥은 하나님께 있다. 성령 충만함을 받으면 주께서 구원받는 이들을 날마다 더하게 하신다”며 “전세계 많은 나라를 방문해 보면 성령운동을 펼치는 모든 나라들이 부흥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나라에서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된다. 교회 부흥과 신앙생활에 새 힘을 얻기 위해선 우리의 성령 충만이 필수 조건”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성령 충만을 받기 위해선 우리 삶이 예수님의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성령 충만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충만함을 받는 것이다. 나는 성령을 받고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른다”며 “성령을 받는 순간 살아계신 주님이 걸어오셨다. 기도할 때마다 십자가의 주님이 보였다. 여러분 모두 예수로 충만해져서 작은 예수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성령 충만은 말씀 충만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주의 말씀을 묵상하길 바란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말씀에 대한 믿음이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고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다”고 했다.

이 목사는 “중국의 가정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홍콩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연 적이 있다. 그들은 100명 200명 1000명의 성도를 이끄는 교회 지도자들이었지만 신학을 공부하지 않았다. 오직 성경말씀만을 의지해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성령의 역사를 일으킨 자들이었다”며 “중국에 큰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다시 말씀으로, 초대교회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다른 세상적인 지식을 더하지 말고 오직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해 복음을 전하자. 또 여러분 삶에 강력한 기도운동이 일어나길 바란다. 한국은 매일 5만4천여 교회가 새벽 5시에 기도를 한다. 이러한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교회 부흥의 원천이 됐다”고 역설했다.

이날 성회 참석자들은 미국의 부흥과 다민족간의 연합을 위해 합심해 기도했다. 성회 초반에는 연예인 송채환 집사가 간증했으며, 히스패닉 찬양팀과 나성순복음교회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했다. 사회는 진유철 목사(남가주교협 회장), 통역은 이준성 목사, 특별기도는 이성현 목사(드림교회)와 김영빈 목사(세계비전교회)가 인도했다. 진유철 목사와 김영빈 목사는 스패니시로 사회와 기도회를 인도해 청중으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성회 한인 주최는 남가주교협, 남가주목사회, OC교협이 했으며, 주관은 미주(LA)성시화운동본부가, 한국 주관은 교회성장연구소가 했다.

한편 집회를 마친 후 한인과 히스패닉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 배부가 이날 처음으로 이뤄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