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언론 뉴스

“다시 성령으로…” 오순절운동 정체성 되찾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미스바 7시간 철야기도회’ 개최2013-03-18

 


기사이미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개척 초기부터 시작해 세계 최대교회를 이루는 근간이 됐던 기도영성을 회복하기 위해 밤샘 철야기도회를 개최했다. 기도회는 조용기 목사의 오순절 성령운동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한국교회 전통이라 할 수 있는 1907년 평양대부흥 기도운동의 맥을 잇고자 마련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8일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자 지난 15일 오후 9시부터 16일 오전 4시까지 ‘전성도 미스바 7시간 철야기도회’를 개최했다”면서 “성도들이 교회 대성전과 지성전, 직할성전에서 밤새 나라와 민족, 박근혜 대통령, 세계선교와 선교사, 조용기 원로목사와 이영훈 목사의 선교사역을 위해 간구했다”고 밝혔다.



철야기도회는 밤부터 새벽이 맞도록 진행하는 기도 모임으로 인생의 중대 문제나 하나님과 깊은 영적 만남 등을 위해 육신의 잠을 쫓아가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성경에선 야곱의 기도(창 28:10∼19, 32:24∼31)와 모세의 시내산 기도(출 32:7∼14), 예수님의 철야기도(눅 6:12∼13)가 대표적 예다.



이영훈 목사는 1,2부 기도회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성령 충만을 간구하고 일을 행하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매달리자고 독려했다. 이 목사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 스스로의 힘만으로 죄악과 싸우려 한다면 반드시 패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예수님 안에서 성령 충만을 받을 때 갈등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령님은 우리를 자유하게 하시고 영혼의 갈급함을 채워주신다”면서 “일을 행하시고 성취하시며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철저하게 믿고 날마다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아 생명의 강이 심령 속에 흘러넘치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설교 후 참석자들은 “주여” 삼창을 외치고 성령 충만과 개인문제를 놓고 간절히 기도했다.



2부에서 참석자들은 전쟁, 가정, 잃어버린 영혼, 지도자, 치유, 예루살렘의 평화 등 12가지 주제를 놓고 기도했다. 김태종(천안 순복음중앙교회) 목사와 가수 송대관 집사가 간증을 했다.



한국교회의 철야기도회는 1907년 평양대부흥 운동과 함께 시작됐으며,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한 교역자들이 초량교회에 모여 밤을 새워가며 조국의 구원을 위해 철야기도회를 갖기도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58년 조용기 목사의 대조동 천막교회 시절부터 금요철야기도회를 통해 오순절 순복음의 기도 야성을 지키고 폭발적인 부흥을 경험했다. 교회는 미스바 철야기도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