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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한인 디아스포라 믿음 되새기며 재부흥 다짐… 하와이 이민 110주년 기념 한민족복음화대회201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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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이민 110주년을 기념하고 한인 디아스포라의 선교 비전을 다짐하는 행사가 지난 10∼14일 현지에서 개최됐다. 하와이한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성주 목사)가 주최하고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최초 이민교회(1903년 설립)인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김낙인 목사)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첫 번째 설교자로 나선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마게도니아의 환상’이란 제목으로 전한 메시지에서 이민자들이 성령 충만으로 세계선교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이번 대회가 110주년 역사 축하뿐만 아니라 부흥의 계기로 마련된 영적 축제”라며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거룩한 꿈을 품어 전 세계 믿지 않는 영혼들을 향해 나아갈 선교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 주님은 바울과 실라처럼 여러분을 통해 이 일을 이루시기를 원하신다”고 말했다.



앞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영상 축하 메시지에서 “이번 성회를 통해 사명과 비전, 하와이 한인 디아스포라 110년의 응집된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위근 한교연 대표회장은 “하와이 이민 역사는 모두 하나님이 주관하신 일이며, 전적으로 주님의 은혜”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4박5일간 연인원 30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박희민(나성영락교회), 김홍규(인천내리감리교회), 김정훈(축복교회) 목사가 설교자로 나서 말씀을 전했다. 또한 이영훈 목사(목회자 부문)와 인천내리교회(교회 부문), 한국교회연합(단체 부문), 방지일 목사(선교사 부문) 등은 주최 측으로부터 ‘ 기독교이민 110주년 기념 공로상’을 수상했다. 대회장 황성주 목사는 “이번 대회는 110년 전 믿음의 선조들이 물려 준 개척의 정신과 눈물, 열정을 찾는 성회”라면서 “한민족 디아스포라와 이민 사회의 출발점이 된 이곳 하와이에 다시 부흥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1902년 12월 22일 인천내리교회 교인 102명이 인천 제물포를 떠나 이듬해 1월 3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하면서 시작된 미주 한인 기독교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사탕수수밭 노동자로 일하던 교인들은 이듬해(1903년)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를 세웠다. 102명으로 시작된 미주 한인 이민 역사는 미국 본토와 중남미로 이어져 110년 만에 250만명으로 늘어났으며, 미주 지역에만 한인교회 4300여곳이 설립됐다.



백상현 박재찬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