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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위기 원인은 기도가 사라지는 것”… ‘미래교회 콘퍼런스’ 셋째날2013-06-26







연세대학교 신과대학과 연합신학대학원이 서울 신촌동 연세대 신학관에서 진행 중인 ‘미래교회 콘퍼런스’에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현재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도행전적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오후 ‘21세기 목회비전’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이 목사는 “그동안 교회가 교회답게 하기 위해 여러 영성운동이 일어났지만, 모든 영성운동의 주제는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이는 초대교회, 즉 사도행전적 교회로 돌아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사도행전적 교회로 돌아가기 위한 사역의 조건으로 성령사역과 말씀사역, 기도사역, 인격목회, 십자가 사역, 선교중심 사역, 섬김·나눔의 사역 등 7가지 사역방향을 주문했다.



이 목사는 “미국의 모든 기성 교회들이 침체되고 성도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부흥하는 교회는 오순절 교회들이었다”며 “성령목회를 해야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사회 가운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령운동에는 말씀사역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말씀만 강조하면 율법주의로 흐를 수 있고, 성령만 강조하면 신비주의로 흐를 수 있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한국은 전통적으로 샤머니즘이 강했기 때문에, 성령운동에 말씀운동이 겸비되지 않으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며 “모든 사역은 ‘오직 말씀’, ‘오직 성령’이라는 두 가지 축이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가 현재의 위기를 맞게 된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이 목사는 기도사역의 부재를 꼽았다. 그는 “미국 교회가 무너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기도가 없기 때문”이라며 “한국교회에도 예배 시간에 점점 기도가 사라지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한국교회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강력한 기도운동을 통한 한국교회를 다시 일으켜야 한다고 그는 전했다.



이 목사에 이어 김희헌 목사(낙산교회)는 ‘생명운동과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소금은 입에다 넣기만 해도 온 몸이 그 짠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믿어달라고 변증할 필요가 없다”며 “현재 한국교회는 빛과 소금의 기능을 잃어가기 때문에 자신을 변증하는 일에 열심”이라고 강한 우려를 전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생명운동을 펼쳐나가기 위해서는 “탄식하고 있는 모든 피조물들과 그들의 고통, 그리고 고통을 유발하는 야만적 관성에 맞서 싸우는 신앙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장에는 목회자 및 신학자, 신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24일 시작된 콘퍼런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