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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誕이 있어 설레는 12월… 한국교회 섬김·나눔축제 막 올랐다2013-12-02

 






“필리핀·달동네…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성탄절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나눔 사역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처럼 왕성한 섬김 사역은 한국교회가 이웃과 사회를 섬기는 공동체이자 ‘타자(他者)를 위한 존재’(본 회퍼)라는 본질적 존재가치를 적극 드러내는 것이다.



굿피플(이사장 이영훈 목사)과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3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2013 희망나눔 박싱데이(Boxing day)’를 개최하고 18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서울시내 저소득층에게 전달했다. ‘박싱데이’는 중세시대 때 크리스마스 다음날 옷과 곡물, 연장 등 생필품을 박스에 담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전했던 관습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날 2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은 독거노인과 영세민, 다문화가정 등 서울시내 소외이웃에게 전달할 1만8000개의 박스를 포장했다. 선물 박스에는 김, 참기름, 당면 등 19가지 생필품이 포함됐으며, 교회와 CJ제일제당,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했다.



전달식에서 이영훈 굿피플 이사장은 “‘희망나눔 행사를 통해 서로 나누고 베푸는 연말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며 “추운 겨울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전달식에는 굿피플 안정복 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 이연배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굿피플은 또 청계광장에서 시민들과 노숙인을 대상으로 ‘사랑의 의료봉사’를 펼치고 혈당 및 고지혈증 등 내과와 골밀도 검사 등을 실시했다.



사랑의교회도 30일 서울 서초동 새 예배당 입당감사예배를 드리고 지진 피해 아이티 재건사업 지원금 3억원과 필리핀 태풍 피해복구 지원금 1억5000만원을 한국교회희망봉사단에 전달했다.



이어 성탄선물 포장 행사를 갖고 청년부와 이웃사랑선교부에 소속된 165명의 성도들이 서초구 지역 독거노인, 결손가정 청소년, 저소득층 장애우에게 전달할 5만원 상당의 생필품 박스 2013개를 포장했다. 교회는 최근 1만3000㎏의 쌀을 서초구 내 저소득층 장애우 1300가구에 전달했다. 생필품 박스와 쌀을 합하면 모두 1억3000만원에 이른다. 특히 쌀 전달은 올해로 15년째이며, 지금까지 1만 가구에 216t을 전달했다.



서울 신림동 신일교회(김상철 목사)도 지난달 28일부터 ‘사랑의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 4600만원으로 쌀 20㎏ 800포와 김장김치 400박스를 마련해 30일 난곡지역 3곳의 주민자치센터에 물품을 전달했다.



대전 늘사랑침례교회(정승룡 목사)는 지난 30일 유성구 지역 저소득층 200가구에 생필품 박스를 전달하는 ‘사랑의 택배’ 행사를 진행했다. 교회는 오는 8일 대전홈리스지원센터를 찾아 ‘홈리스 감사나눔’ 행사를 갖고 노숙자들과 쪽방주민들에게 내복과 떡을 선물한다. 또 이미용봉사와 한방진료, 치과치료 등 의료 활동도 펼친다.



대구 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도 오는 8일 성탄선물상자를 배포하고 목장별, 개인별로 3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담아 불우 이웃에게 전달한다.



김무정 선임기자, 김지방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