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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사명은 나눔과 섬김…'가진 자'들도 동참해야"2014-05-28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가려졌던 치부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지금 국민들은 도덕, 원칙, 책임, 직업정신 등과 같은 단어의 의미를 새삼 되새기고 있다. 물질만능주의와 성장지상주의에 휩쓸려 정작 사회의 빛과 소금 구실을 하는 가치체계가 뿌리부터 허물어지는 것을 방치한 데 대한 자책이기도 하다. 이런 때일수록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차분한 성찰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다. 국내 최대 교회를 이끌고 있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를 만나 오늘날 한국 사회가 당면한 문제와 해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사회 구원’의 기치를 내걸고 교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선박 불법 증축과 화물 과적, 선원들의 직업윤리 상실로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건은 인간의 탐욕과 물질지상주의, 도덕불감증이 빚어낸 참사입니다. 국민들의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하지만 이번 참사를 거울 삼아 성장 일변도로 달려온 우리 사회에 내재된 총체적 부실을 걷어내고 선진국으로 올라설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를 마련해야 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지만, 이제라도 고칠 것은 반드시 고쳐야만 합니다.”



이영훈 목사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온 국민이 절망과 패배의식을 떨쳐내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나가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신앙인과 성직자, 대형교회가 우리 사회를 바로세우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전체 순복음교회 교인들이 똘똘 뭉쳐 꿈과 희망 만들기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은 유독 대형교회가 많은 나라다. 교회마다 신도 수를 불려 교세 과시를 하는 데 지나치게 집착한다는 지적이 많다. 국민들은 대형교회를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복음 전파를 명분으로 세력 확대에 치우쳐 한마디로 세속화됐다는 이유에서다. 단일 교회로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이 목사는 대형교회를 향한 사회적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그럴 만한 이유를 교회가 먼저 제공했다는 자성일 것이다. 그는 교회가 신뢰를 회복하려면 초심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초대교회(初代敎會)’ 이야기를 꺼냈다. 초대교회는 서기 30년 무렵부터 4세기 초 기독교가 로마 국교로 인정될 때까지의 교회를 말한다. 초대교회는 기독교 역사에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진다. 구원의 복음을 전파하며 세계종교로 발전하는 토대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초대교회는 기독교의 원형(原形)으로서, 교회가 타락할 때마다 개혁운동의 지향점이 돼왔다.



“초대교회 공동체는 공동분배가 이뤄졌던 사회였습니다. 당시 교회 안에는 가난한 사람이 없었죠. 가진 자들이 모두 내놓고 나눴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의 가장 큰 사업이 바로 헐벗고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救濟)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목사는 ‘나눔과 섬김’이 교회의 근본적인 사명이라고 했다. 그게 곧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대형교회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피고 나누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교회, 초심 되찾아야 신뢰 회복

사실 나눔은 교회만의 몫은 아니다. 나눔은 모든 인간이 가슴 속에 갖고 있는 따뜻한 성정(性情)의 발로다. 하지만 오늘날 지구촌은 양극화로 인해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가진 자들은 더욱 부유해지고, 못 가진 자들은 더욱 가난해지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도 ‘성장과 분배’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모색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분배는 곧 나눔이다. 이 목사는 가진 자들이 나눔 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런 버핏이나 빌 게이츠 같은 세계적인 대부호가 천문학적인 규모의 사재를 선뜻 기부하는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자생적 좌파’가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사회 양극화와 부의 불균형 때문입니다. 정부가 가진 자들이 내놓도록 압박하는 정책을 쓰는 것은 한계가 있고 부작용도 생길 수 있어요. 열쇠는 자발적 기부문화를 조성하는 겁니다. 즉 가진 자들이 먼저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높은 신분에 따르는 도덕적 의무)’를 실천하라는 거죠.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려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이 목사는 수 년 전부터 정치적 이슈로 떠오른 바 있는 ‘반값등록금’ 문제를 예로 들었다. 처음 반값등록금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자 정부는 2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면 실현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 후 정치인들은 틈만 나면 반값등록금 공약을 내걸어 왔다. 박근혜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반값등록금은 여전히 실현되지 않고 있다. ‘공약(空約)’이 될 공산이 크다. 예산과 의지의 부족 때문이다. 하지만 재벌들이 ‘통 큰 나눔’에 나선다면 반값등록금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이 목사의 주장이다.



“우리나라 재벌 기업들은 돈을 곳간에 쌓아놓고 있지 않습니까. 나라에 돈이 돌지 않고 있어요. 언젠가 유력 시중은행장을 만났더니 ‘돈은 쌓여 있는데 돈을 빌려줄 데가 없더라’는 말도 하더군요. 저는 재벌들이 나눔 운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우리나라가 훨씬 살 만한 나라가 될 거라고 봅니다. 가령 어떤 재벌 기업이 2조원을 쾌척한다면 반값등록금 문제도 단숨에 해결될 겁니다. 그 재벌은 국민적 칭송을 받을 테니 나중에는 결국 이득이 되지 않겠습니까.”



- 여의도순복음교회 십자가탑 앞에서 포즈를 잡은 이영훈 목사.



재벌이 나서면 ‘반값등록금’ 단숨에 해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한국 교회사에 매우 뚜렷한 족적을 남긴 교회다. 1958년 서울 서대문구에서 허름한 천막을 쳐놓고 5명의 신도와 함께 개척교회로 출발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성령체험’을 핵심 교리로 삼아 1960~1990년대에 걸쳐 파죽지세로 교세를 확장했다. 1980년대 중반에는 신도 수 50만명을 돌파하면서 세계 최대의 단일 교회로 우뚝 서게 됐다. 순복음(純福音)은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한 순수한 복음을 뜻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010년 신도 수가 79만명에 달했을 때 20개의 지성전(지교회: 회사로 치면 지사에 해당)을 제자교회로 독립시켰다. 이때 여의도순복음교회와 20개 제자교회로 나뉜 신도는 각각 45만명과 34만명 정도였다. 그 후로도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매년 1만명가량 신도 수를 늘려 2014년 현재 49만명의 교인을 보유하고 있다. 순복음교회 전체 교인은 약 83만명에 달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놀라운 성장세는 국내외 기독교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 그렇다면 이영훈 목사는 그 비결을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이 목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다녔기 때문에 이 교회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종교사회학적으로 보면 6·25 전쟁 후 가난과 절망의 시대에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교회로 다가섰기 때문에 순복음교회가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헐벗고 가난한 사람들도 일단 교회에 오면 마음의 위안을 얻었죠. 나아가 꿈과 희망, 용기를 얻어 ‘잘 살아보자’, ‘도전해보자’는 분위기가 교인들 사이에 번져나갔죠. 한마디로 ‘긍정’의 에너지를 통해 교인들의 삶에 변화가 일어난 겁니다. 그러면서 서민층 교인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금도 순복음교회 전체 교인의 70%는 서민층입니다. 따라서 우리 교회는 ‘서민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기독교계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처럼 성령체험을 중시하는 교파를 흔히 ‘오순절(五旬節)파’라고 한다. 오순절은 예수의 제자들에게 성령이 내린 날을 말한다. 오순절파는 성령체험 운동을 펼치기 때문에 ‘성령파’라고도 한다. 20세기 이후 급성장한 오순절파는 현재 세계 기독교인의 3분의 1(약 6억명)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 신흥국 등 서민층이 많은 나라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 목사는 “오순절파는 가난과 굶주림을 신앙의 힘으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개인의 구원뿐 아니라 국가경제 발전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남미, 아프리카 지역 국가에서 대부분 기독교인이 오순절파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훈 목사는 지난 2008년 여의도순복음교회의 2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그는 교회 설립자이자 교세 성장의 주역인 조용기 원로목사에 이어 2기 목회(牧會) 시대를 비교적 원만하게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그 밑바탕에는 이 목사가 교인들의 자유로운 의사를 반영한 민주적 투표절차에 따라 선출된 것이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순복음교회가 조용기 원로 목사 가족과 관련된 여러 비위 혐의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 있음에도 이영훈 목사를 구심점으로 안정돼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나아가 이영훈 목사는 취임 이후 과거와는 달리 조용하지만 힘찬 변화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가장 주목할 것은 사회참여 혹은 사회공헌 확대다. 특히 교회 예산의 3분의 1을 사회공헌사업에 투입하기로 결정, 교계 안팎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의 1년 예산은 1100억여원에 달한다.





1. 이영훈 목사가 지난해 1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개최한 다문화가정 자녀 안수식 및 장학금 전달식에서 한 다문화가정 가족들을 격려하고 있다.

2. 국제구호개발단체 굿피플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공동으로 미얀마의 태풍 피해지역에 초등학교 재건공사를 진행했다. 이영훈 목사가 지난해 2월4일 쫑깔레 초등학교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개인 구원’ 넘어 ‘사회 구원’ 나선 순복음교회

“우리 주변에는 빈곤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된 이웃이 많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눈에 보이는 것과 달리 절대 빈곤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합니다. 정치인들과 가진 자들은 가장 낮은 곳을 보살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사회가 안정되고 미래도 있는 겁니다. 한국 교회는 개인의 구원과 축복에 초점을 맞춰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순복음교회도 예외는 아니었죠. 하지만 지금은 ‘사회 구원’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섬기고 보살피며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보탬이 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대형교회들에게 갖고 있는 의문 중 하나가 바로 ‘돈 문제’다. 막대한 규모의 헌금을 걷어 도대체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가 투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일부 대형교회가 ‘사기업화’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심심찮게 들리는 게 사실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역시 조용기 원로목사 일가가 배임과 횡령 등 불미스러운 일에 얽히는 바람에 뜻밖의 시련을 겪었다.



이 목사는 취임 후 교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돈 문제에 관한 중대결단을 내린 바 있다. 교회 재정의 100% 투명공개 원칙을 세운 게 바로 그것이다.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매달 제직회(諸職會: 교회 행정의 집행기관)에 월간 재정 보고를 한다. 또 1년에 한 차례 당회(堂會: 교회의 의회에 해당하는 기구)에 연간 재정 보고를 하고 있다. 나아가 매년 회계법인으로부터 회계감사를 받고 그 결과를 보고서 형태로 공개한다. 일반 기업처럼 회계 투명성을 공인받는 제도를 채택한 셈이다.



“신도들이 피땀 흘려 번 돈으로 내는 헌금이기에 올바르게 써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가 아닐까요. 그뿐 아닙니다. 2008년 취임 이후 순복음교회 전체 재산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재단법인 여의도순복음연합의 ‘기본재산’으로 등록해 함부로 사고 팔 수 없도록 장치를 해놓았습니다. 무엇보다 교회 재정 투명성이 신뢰 회복에 필수적이라는 판단이었죠.”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목사, 전도사 등 모든 교역자들이 1970년대 후반부터 자발적으로 근로소득세를 납부해오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는 관습적으로 종교인들에게 세금을 면제해왔다. 간혹 종교인 과세 문제가 이슈로 떠오를 때마다 종교계 반발로 흐지부지된 게 저간의 사정이다. 지난해 12월 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종교인 과세가 2015년부터 도입될 예정이기는 하지만 아직 논란은 남아 있다. 그런 점에서 무려 30여년 전부터 소득세를 납부해온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역자들의 선구적 행보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 목사는 “교역자들도 국민이니까 세금을 내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절대긍정’과 ‘절대감사’를 인생의 신조로 삼고 있다. 목회 활동의 핵심 지침이기도 하다. 교회 신도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이 두 가지 모토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삶 자체가 축복을 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절대긍정’과 ‘절대감사’가 축복의 비결

“한번 살다 가는 인생인데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긍정’은 엄청난 힘을 갖고 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도 긍정의 메시지를 통해 교인들의 삶을 변화시켜 왔어요. 우리나라는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고, 비판을 위한 비판을 일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국 사회가 발전하려면 부정의 굴레를 벗어나 긍정의 풍토를 만들어야 합니다.”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평양에 260병상 규모의 심장병원을 건립 중이다. 심장 수술을 전문으로 하지만 종합병원을 지향한다. 건축비와 의료장비 구입비 등을 합쳐 350억원의 재원이 투입된다. 안타까운 것은 지난 2010년 정부가 대북 교역 및 신규투자를 금지하는 ‘5·24 조치’를 단행한 후 공사가 5년째 중단된 상태라는 점이다.



“평양시민들도 우리 교회가 병원을 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내심 고마워하더군요. 평양은 1907년 ‘기독교 대부흥 운동’이 일어났던 곳입니다. 한국 기독교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죠. 평양 심장병원은 단순한 병원을 넘어 민족의 화해와 사랑을 통한 민족통일, 민족일치 운동의 상징입니다. 저는 오늘날 한국 교회가 가장 간절히 기도하고 품에 안아야 할 화두가 북한이요 통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박근혜 대통령은 이른바 ‘통일 대박론’을 제시하면서 통일에 대한 국가적 담론을 형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통일은 남북 당국의 정치적 결단이 있어야 가능하다. 현재 김정은 정권의 행태로 보면 결코 낙관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염원한다면 어느 날 갑자기 통일이 될 수도 있다. 그 염원의 불씨를 지피는 데 한국 교회가 선봉장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이 목사의 바람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사회공헌사업

저소득층·다문화가정에 각별한 관심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사회복지시설에 후원금을 전달하거나 저소득층 가구에 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2013년에는 서울시 저소득층 1만8000여 세대를 대상으로 각 1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제공한 바 있다. 오래 전부터 시행해온 심장병 환우 수술비 지원은 누적 수혜자가 4500명을 웃돈다. 



순복음교회는 다문화가정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잘 보듬어안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특히 지난해 경기 안산시에 다문화센터를 열고 어려운 형편의 다문화가정을 돕는 활동을 체계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순복음교회가 100% 출연해 설립한 국제구호개발단체 ‘굿피플’은 저개발국의 주거, 교육, 보건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학교와 보건소 건립, 집 짓기, 의약품 및 생필품 지원 등이 주요 사업이다. 굿피플은 국내 소외계층을 보살피는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순복음교회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국가 현안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 내부적으로 출산장려운동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자녀 많이 낳기’ 캠페인과 함께 출산장려금도 지급한다.



이영훈 목사는 “창세기 1장 28절에는 하나님이 사람을 지어 놓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신 대목이 나온다”며 “비단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더라도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가장 큰 준비”라고 말했다.



▒ 이영훈 목사는…

1954년생. 1977 연세대 신학과 졸업, 1978 한세대(구 순복음신학교) 신학과 졸업, 1983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졸업(신학석사), 1985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1996 미국 템플대 대학원 종교철학 박사. 1982 목사 안수, 1985~1992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 담임목사, 1993~2001 한세대 교수, 1999~2000 미국 베데스다대 총장, 2000~2003 순복음동경교회 담임목사, 2008~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2009~2010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 2011~201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글: 김윤현 기자 (unyo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