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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목사, 제2대 담임 취임 2008-05-21

이영훈 목사(53)가 교계 지도자들의 축복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 제2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이 목사는 2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취임식을 갖고 2대 담임목사로서 최선을 다해 성도들을 섬길 것을 다짐했다. 목회 50주년을 맞은 조용기 목사는 지난 14일 원로목사로 추대됐으며, 이 목사는 1주일 후인 21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교회를 치리하는 권한을 가진 당회의 당회장이 됐다.

21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지방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 목사 취임예배에는 다양한 교계 인사들이 참석해 이 목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특히 설교는 20일 교단통합을 선언했던 조용목 목사(은혜와진리교회)가 참석해 전했다.

이영훈 목사 “조 목사의 신학과 목회방식 계승 발전”

이영훈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1964년 4월 본교회 출석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45년 동안 부족한 저를 말씀과 사랑으로 기도해 주고 양육해 준 영적 스승인 조용기 목사님과 김성혜 총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오중복음의 메시지와 삼중축복의 복음을 계승해서 더 열심히 전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힘쓰는 주님의 종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목사는 “앞으로 조 목사님이 시작하는 사랑과행복나눔 재단을 돕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온 교회가 힘을 합쳐 적극 동참하고 후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고 성도 여러분들을 잘 섬기겠다. 기도로 길러주신 어머니와 내조한 아내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격려사를 전한 조용기 목사는 “지치고 피곤해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심신이 피로할 때 이영훈 목사와 같은 영적인 훌륭한 아들을 후계자로 맡을 수 있어 기쁘다”며 “은퇴 이후 인사권과 재정권을 모두 후계자에게 맡기고 2번 타자가 1번 타자보다 더 큰 일을 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교회를 담임하며 늘 말을 할 때도 조심스럽고 행동도 주의해야 했는데 이제야 짐을 모두 벗고 홀가분해진 기분”이라며 “성도 여러분은 힘든 짐을 짊어지고 가는 이영훈 목사를 위해 항상 기도를 많이 해주면 감사하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순서자로는 △격려사 조용기 원로목사 △축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권오성 목사, 기하성 증경총회장 김성광 목사, 사랑의교회 담임오정현 목사 △권면 전 한기총 및 전 NCCK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 기하성 증경총회장 정원희 목사 △기도 기하성 증경총회장 엄기호 목사, 서상식 목사가 맡았다.

이 밖에 영상축사로 이명박 대통령, 박종순 국민문화재단 이사장, 김한중 연세대 총장, 유병진 명지대 총장, 이동원 지구촌교회 담임목사, 이철신 영락교회 담임목사, 싱가포르 시티 하비스트교회 담임목사 등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누구?

이영훈 목사는 조 목사의 제자이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을 역임한 고 이경선 장로의 4남1녀 중 둘째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교회 주일학교를 다니며 일찍부터 순복음교회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이후 이 목사는 대광고등학교와 연세대 신학과,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신학과, 한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미국 템플대에서 종교철학박사 학위(교회사 전공)를 받았다.

이 목사는 또한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와 순복음동경교회 및 미국 LA 나성순복음교회 등의 담임목사를 역임했다. 이와 함께 일본 순복음신학대학장을 비롯해 순복음 교육연구소 소장, 국제신학연구원 원장, 한세대 교수, 미국 베데스다대학교 총장, 여의도순복음교회 교무담당 부목사 등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대부분 요직을 거쳐 왔다.

특히 이 목사는 90년대 초반 국제신학연구원장을 역임하던 시절에 풍부한 신학적 지식으로 당회장 조용기 목사를 보좌해 한국교회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목사는 평소 후덕하고 온화한 성품을 지닌 합리적인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어 교회 안팎의 신망이 두텁다. 영어와 일본어에도 능통하다.

저서로는 ‘펜사콜라 기적의 현장-브라운스빌 교회’ ‘하나님의 성회 교회사’(편저) 등 다수의 한영 논문이 있다. 가족은 백인자 사모(전 한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와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