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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사랑, 北 주민 위한 진료소 100개 짓는다2014-08-27

 



겨레사랑, 北 주민 위한 진료소 100개 짓는다 기사의 사진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의 대북지원단체 ‘겨레사랑’ 이사장 취임 및 남북협력을 위한 특별감사예배에서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대북지원단체인 ㈔‘겨레사랑’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주민들을 위해 북한 전역에 모두 100개의 진료소(보건소)를 세우기로 했다.



겨레사랑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이사장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명예이사장 신경하 감독 취임 및 남북협력을 위한 특별감사예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유기남 겨레사랑 회장은 사업보고를 통해 “북한에는 진료소가 매우 부족하다”면서 “그나마 있는 진료소들도 녹슨 의료기를 사용하거나 일회용 주사기를 물에 씻어 재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소개했다. 유 회장은 “세계식량계획(WFP)의 지난해 3월 발표에 따르면, 5세 미만 북한 영유아의 27.9%인 47만 5868명이 발육부진 상태”라며 “겨레사랑은 진료소 건립과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치과 진료를 위한 의료기 및 기타 자재 공급을 계속해 북한 전역에 진료소 100개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설교에서 “북한동포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우리가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은 남북분단 70년”이라며 “남북평화통일의 귀한 역사를 이루기 위해 서로가 협력하고 관심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인사말에서 “남쪽의 어린이는 물론, 북한의 어린이도 다가올 통일시대의 꿈나무들”이라며 “그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2012년 6월 통일부 등록법인으로 설립된 겨레사랑은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분유, 빵, 영양제, 결핵약 등을 지원해 왔다. 특히 중국에서 구입한 원료를 북한으로 반입, 빵과 영양제 등을 직접 생산해 육아원, 애육원 등에 공급함으로써 북한주민을 돕고 있다.



이날 예배에는 이 목사와 신 감독 외에 고명진 김은호 최성규 엄진용 이태근 목사와 이영직 전도사, 박종근 장로,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강영순 교육부 국제협력관 등이 참석했다(02-582-4131·love1korea.com).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