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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회장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2014-09-02












이영훈(60)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소외층 섬기기, 진보·보수 없어야”


보수 개신교계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2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단독출마한 이영훈(60·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를 제20대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총회에는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투표 없이 박수로 이 목사를 대표회장에 추대했다. 한기총 대표회장의 원래 임기는 2년이지만 이 목사는 홍재철 현 회장의 잔여임기를 물려받아 2016년 1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이·취임식은 오는 16일 오후 6시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다.


 


이 목사는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석사를, 템플대에서 종교철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세대 교수와 신학연구소장, 워싱턴순복음 제일교회·로스앤젤레스 나성순복음교회 담임목사, 한기총 공동회장을 거쳐 2011년엔 진보적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을 지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창립자인 조용기 원로목사의 뒤를 이어 2008년부터 담임목사로 부임한 그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총회장, 굿피플 이사장도 맡고 있다.


 


이 목사의 소속교단인 기하성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영훈 목사는 한기총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건전한 보수를 지향하는 한국 교회의 회복과 한국 사회를 섬기기 위해 한국기독교회협의회와 사안별로 협력할 것”이라며 “소외계층을 섬기는 일에는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지난달 28일 홍재철 목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홍 목사의 기존 노선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잘못된 신학사상에 반대하며, 한국기독교회협의회와 천주교, 정교회의가 만든 ‘한국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