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언론 뉴스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 ‘소외계층 나눔행사’로 취임 감사2014-10-08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 ‘소외계층 나눔행사’로 취임 감사 기사의 사진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 소외계층 나눔 행사를 갖고 교회연합기관 수장으로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여의도순복음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광장에서 제20대 한기총 대표회장 취임을 기념해 소외 이웃들을 위한 ‘희망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 대표회장과 교단 전·현직 임원들은 소년소녀가장과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장애인, 새터민(탈북민) 등 7대 소외계층과 세월호 피해 성도 등에게 선물 박스 600개를 전달했다. 박스에는 밀가루와 설탕, 식용유, 고추장, 김, 햇반 등 20여 품목의 생필품을 담았다. 이 행사에는 한국교회와 사회를 낮고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겠다는 이 대표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총회 측은 설명했다.



행사 뒤에는 교회 대성전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회장 취임감사 예배가 이어졌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명(수 1:1~3)’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연합’과 ‘희망’ ‘성령’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교회의 하나 됨이 갖는 중요성을 역설했다. 조 목사는 “이단과 사설(邪說)은 단호하게 척결하되 (한국교회) 분열의 주된 원인인 욕심과 탐심, 교만을 내려놔야 한다”면서 “이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 위대한 사명을 모범적으로 감당해 달라”고 말했다.



신임 대표회장을 향한 국내외 각계 인사들의 권면과 당부도 이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한국교회가 앞으로도 하나님의 뜻 가운데 굳게 설 수 있도록 한기총이 화합의 중심에 서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종화 국민문화재단 이사장은 “한국교회에 새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요청했고, 중국기독교협의회 회장인 고봉 목사 등 해외 인사들도 축전을 보내왔다.



이 대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교회를 섬기는 큰 머슴이 되겠다”면서 “한국교회의 갱신과 연합, 일치와 더불어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기하성여의도순복음은 10일 세월호 참사 이후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경기도 안산의 라성종합재래시장을 방문해 ‘제2회 안산시 희망나누기 프로젝트’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5월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교단 소속 성도 1200여명이 재래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시장 상인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