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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아, 믿는 자들만의 교회 만들지 말거라"2015-02-23











"후배들아, 믿는 자들만의 교회 만들지 말거라"
신학생 진로를 위한 제1회 영성 컨퍼런스 성황리에 열려


 




강사진, "복음의 진수를 회복하고, 자기비움을 통해 겸손해 지라" 당부


목회의 선배와 후배가 한 자리에 모여 한국교회의 미래를 고민한 '신학생 진로(進路 眞路)를 위한 제1회 영성 컨퍼런스'가 230여 명의 초교파 신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영성 컨퍼런스는 기독공보 창간 70주년을 기념해 본보와 안양제일교회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지난 23ㆍ24일 양일 간 안양제일교회(홍성욱 목사 시무)에서 진행됐다.



이번 영성 컨퍼런스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 홍성욱 목사(안양제일교회), 황성은 목사(창동염광교회), 조동천 목사(신촌장로교회),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진재혁 목사(지구촌교회), 박성민 목사(CCC한국대표),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김은호 목사(오륜교회)가 강사로 나서 예비 목회자들에게 바른 목회자의 길을 소개하고 복음의 전도자로 나설 것을 요청하는 시간이 됐다.



개회예배에서 후배들에게 설교를 전한 이영훈 목사는 "목회자는 예수님을 태운 나귀이며, 예수님의 스피커일 뿐"이라면서, "사람들이 우러러 보고 귀 기울이며 대접해 준다고 자기가 예수인줄 착각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이영훈 목사는 "십자가의 영성을 회복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희망을 찾아가는 길이 될 것"이라면서,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는 겸손과 자기비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만 드러내는 바른 목회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홍성욱 목사는 문화의 운동을 가지고 성령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욱 목사는 "교회가 믿는 자들만의 모임, 믿는 자들만의 잔치가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여전히 복음을 듣지 못한 채 살아가는 이들이 부지기수인데,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을 회복하라"고 주문했다.  홍 목사는 "죽어가는 영혼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회복하는 젊은 신학생이 되어 달라"면서,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회복하는 영성을 키우고 설교와 리더십 능력을 향상 시키고 담임 목회자와 교인들과 좋은 관계를 가져야 하고 더나아가 비기독교인들과의 관계를 통해 그들이 바라보는 교회의 모습을 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현직에 있는 선배들을 통해 목회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유익했다는 반응이다. 김혜영 전도사(상도교회 유치부, 장신대 신대원 1년)는 "목회 일선에서 사역하시는 선배님들의 입을 통해 생생한 목회에 대해 들을 수 있었던 것이 크게 유익했다"면서, "특히 배우는 학생 입장에서 닫혀 있던 시야가 열리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본보는 2985호(3월 7일자)를 통해 신학생 진로를 위한 제1회 영성 컨퍼런스를 상보할 예정이다.

장창일 jangci@pck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