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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올해도 ‘안산희망나눔 프로젝트’ 가동2015-03-14

여의도순복음교회, 올해도 ‘안산희망나눔 프로젝트’ 가동


이영훈 목사, “4번째 찾은 안산, 올 때마다 달라”

 


▲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가 13일 안산시 원곡동 보성재래시장에서 김치를 사고 있다.    ©여성신문

 


 


목사님 또 오셨네요”


안산시 원곡동 보성재래시장(구 라성시장)에서 웃음소리가 넘쳐났다. 13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와 신도들이 다시 안산을 찾았기 때문이다.


보성재래시장은 세월호 참사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단원 고등학교와 2km 떨어진 곳이다. 안산 곳곳에는 노란 리본이 매여있다. 그 날의 상처는 돌아오지 못한 이들과 함께 안산 시민들의 가슴 한 켠에 여전히 남아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안산희망나눔 프로젝트’는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잠긴 안산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됐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을 중점적으로 찾았다.


이날도 오후 1시 30분 이영훈 목사와 신도들이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상인들은 “맛 한번 보고 가라”며 손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이 목사는 시장 한 바퀴를 돌며 떡과 김치, 콩, 참기름, 사과, 고구마 등을 직접 고르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국산 것으로 달라”는 이영훈 목사에게 “다 국산 것이니 전부 사가세요”라는 참기름 아주머니와 “근데, 어디 목사님이에요?”라고 묻는 상인까지 오랜만에 시장이 활기를 찾았다.


 


 



▲ 이영훈 목사가 지역 주민과 신도들에게 붕어빵을 나눠주기 전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여성신문


 


 


이영훈 목사는 안산을 방문할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고 했다. 이 목사는 “한 번, 두 번 방문 할 때마다 안산은 더 좋아지고 있다”며 “오늘의 모습은 또 이전과 다르다. 안산이 다시 예전의 활기를 되찾을 때까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가 불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불행을 딛고 일어나는 희망의 시작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안산에 있는 모든 분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기 바란다”고 전했다.


가장 고통 받고 있을 세월호 유가족에게도 “국민들이 유족의 아픔을 잊지 않고 있으니 함께 가자”고 말했다.


이날 보성재래시장에는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여의도순복음교회 대교구 및 지직할 성전 성도 1천여명이 방문해 상당량의 상품을 구매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안산희망나눔프로젝트를 통해 성금전달과 재래시장 장보기, 다문화센터 방문 등의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5월 27일 세월호 분향소 방문을 시작으로 같은해 10월 10일, 12월 18일, 올해 3월 13일까지 모두 4차례 안산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