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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협 세미나서 복음통일 논의]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2015-11-15

 


[한복협 세미나서 복음통일 논의]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


인도적 대북지원·북한교회 재건운동 등 전개… 통일헌금 비축해 북한에 병원·교회 재건 계획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들이 남북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노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들 단체는 내년에도 탈북자 돕기, 기도운동, 다음세대 양성, 국제관계 협력 요청 등 복음통일을 위한 사역에 더욱 전념할 계획이다.

 

한국교회, 보수·진보 떠나 통일시대 손 맞잡는다

 

◇한기총, 통일기금 마련해 통일시대 준비=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인도적 대북지원과 통일기금 마련 등 통일을 대비한 사역을 구체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북한동포의 고통에 공감하는 인도주의적 차원의 사회복지선교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민족의 아픔을 나누고 남한에 대한 적대감을 해소시키며 민족공동체 인식을 강화하는 중요한 사역이다. 그러나 대북지원에 있어서 교회의 순수한 동기가 북한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지혜로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기총은 2010년 북한이 수해로 고통 받을 때 ‘식량돕기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당시 전국 5만5000여 교회가 교회당 쌀 80㎏ 한 가마니씩, 교인은 계좌당 1만원씩 모금했다. 



재중탈북 난민고아를 위한 탁아소를 중국에 세워 탈북고아들을 지원하는 일에도 힘썼다. 지금까지 진행한 ‘북한 민둥산 나무심기 운동’ ‘북한의류·식량·의약품 보내기’ ‘북한이탈주민과 그의 자녀 지원하기’ 운동은 계속된다.



통일시대를 위한 ‘기독교 통일기금’ 운동을 적극 전개한다. 요셉이 7년 흉년에 대비하기 위해 7년 풍년 동안 준비했듯이 통일시대의 선교를 위해 한국교회가 인적·물적 자원을 준비하겠다는 의도에서다. 통일기금을 비축해 북한에 학교와 병원, 교회를 재건한다는 계획이다.  



한기총은 1995년 5월 ‘북한교회재건운동본부’를 조직해 북한교회에 대한 사료 연구 및 발굴을 거쳐 2900여 교회가 존재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북한교회 재건운동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 아래 2000년 이후 북한 기독교 회복을 위한 기금을 적립하는 것으로 축소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올해부터 교회 전체 예산의 1%를 통일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한기총은 이 운동에 전국의 교회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김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