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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이영훈 제21대 대표회장 취임예배… “한국교회 화합이 최우선 과제”2016-02-02

 



한기총 이영훈 제21대 대표회장 취임예배… “한국교회 화합이 최우선 과제” 기사의 사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2일 열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1대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에서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21대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2일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취임감사예배를 드리고 한국교회의 화합을 최우선 과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최선을 다하며 영적 지도력의 회복을 위해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개혁과 갱신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동성애를 앞장서 저지하고 할랄식품을 통해 들어오는 이슬람 문화 확장을 경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회장은 “저출산 및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다문화가정·독거노인 등 소외된 계층을 섬기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 교단의 교회들이 예산의 1%를 통일기금으로 적립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기총 명예회장 조용기(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목사는 ‘때가 요구하는 지도자’(마 28:16∼20)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일제강점기와 6·25 한국전쟁 등 민족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나라를 이끈 정신적 지도력은 언제나 교회에서 나왔다”며 “한국사회의 현실이 어둡고, 기독교가 갈등을 거듭하며 위기에 처한 이 상황에서 이 대표회장이 온 교회와 나라와 인류를 가슴에 품고 희망의 지도력을 발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계 및 정·관계 인사들의 축하 및 당부의 메시지가 담긴 영상도 상영됐다. 이들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이웃 섬김’ 등을 위해 힘써달라는 뜻을 전했다. 조일래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은 “이 대표회장을 통해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교권다툼과 연합기관의 분열로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기총이 연합과 일치를 이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보수신앙을 중심으로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소외된 이웃을 섬겨 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불평등한 사회에 평화와 따뜻함이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한기총은 경찰청과 업무제휴(MOU)를 맺고 희생 또는 부상당한 경찰관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1억원을 전달키로 했다. 이 대표회장은 “그간 대표회장 취임 예배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드려왔으나 이번에는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면서 “절약한 예산을 나라를 위해 헌신한 경찰관 자녀들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