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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담임목사 "덕을 끼치는 삶의 모습 보이고 싶다"2008-08-13

나성순복음교회 떠난 후 1년8개월만에 첫 la 방문
"하나님께서 쓰시는 대로 따라갈 뿐"…배우로서의 역할 충실
기도와 부흥운동에 앞장을…'세계선교의 교두보' 사명 당부도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사진)가 남가주를 방문했다. 이번 방미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아 나성순복음교회를 떠난 후, 1년8개월 여만에 처음이다.

이 목사는 세계 최대교회의 담임으로 사역하는 소감을 묻자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지, 내가 이 엄청난 일을 할 수도 없다. 하나님이 연출하기 원하는 배우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한다. 단지 예전보다 큰 무대에 서있다고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하나님께서 쓰시는 대로 나는 따라갈 뿐"이라고 말했다.

또 이 목사는 "솔직히 너무 많이 알려지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면서 "하지만 공인으로서 늘 행동과 말에 조심하고, 덕을 끼치는 삶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미주 여름캠프에 참석했던 사모와 아이들을 보기 위해, 8월4일 la에 도착했다. 오랜 전부터 약속했던 일이라 바쁜 시간을 쪼개 잠시 짬을 냈다고 한다. 6일 패서디나에 소재한 새소망장로교회(박장순 목사)에서 일일 부흥집회를 인도한 후, 8일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출국했다. '교회의 부흥'이란 제목 하에 사도행전 2장42절을 본문으로 설교한 이날 집회에서, 이 목사는 "생명을 걸고 선교에 임한 사도행전의 교회 모습을 오늘의 교회에 재현시켜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이 목사와의 일문일답. 이 인터뷰는 6일 저녁 새소망장로교회서 부흥집회 직전에 이루어졌다.

▲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이 된 후, 첫 미국 방문인데.

"개인적인 방문이라 조용히 왔다 가려고 했는데, 한 장로님의 부탁으로 일일집회를 인도하게 돼서 알려진 것 같다. 오래 사역을 했던 곳이라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올해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은혜한인교회(한기홍 목사)에서 부흥집회를 인도할 예정이다. 자주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큰 교회 목사라서 만나기도 어렵다는 인식을 불식시킬 것이다. 가능한 내가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려고 한다. 한 달반 전에 한국의 섬 교회서 요청해, 2·30명이 모인 그 곳에 가서 말씀을 전하고 왔다."

▲ 담임으로 취임한 지 2개월 반 지났는데, 어떻게 지내는지.

"정말 어떻게 지나왔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바빴다. 교회가 워낙 방대하고 널리 알져지다보니 설교에 대한 부담이 크다. 주일 3·4부 예배와 수요예배 설교를 하는데, 인터넷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 되고, 한국의 기독교tv 등에서도 중계하고 있다.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교회에 가서 기도로 새벽기도회를 준비한다. 또 아무리 바빠도 성경을 꼭 보고 묵상을 하고 있다.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을 면담시간으로 잡아놓았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시간에 맞추기가 어렵다. 다른 날에도 해외에서 찾아오면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간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느끼고 있다."

▲ 요사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역은.

'기도 운동이다. 특별새벽기도로 담임목회 사역을 시작했다. 최근 3주간 동안 특별새벽기도회를 열었는데,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경험했다. 매일 참석하는 숫자가 늘어났다. 이 새벽기도회는 위성으로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됐는데, 한국의 전 지역에서 700개 교회가 동참했다.

또 최근에 사랑과 행복나눔 재단이 출범했다. 봉사활동 기관인데 여의도순복음교회서 500억(5000만 달러)을 출연했다.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너희도 가서 선을 베풀라'(눅 10:37)는 예수님의 이웃사랑 명령에 따라 저소득층 주택 개·보수, 취약 계층 의료·법률 서비스 지원, 생계비 후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지역별 자원봉사단을 발족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한국교회에 기도하는 운동을 전개하려고 한다. 한국교회가 경제와 문화 등 환경이 많이 좋아지다 보니 진리를 사모하는 갈급함이 줄어들었다. 이것이 바로 한국교회 정체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교회 전체를 네트워킹해서 기도와 부흥운동을 펼치는데 앞장설 것이다. .

또 교회가 교회다워 지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교회는 사랑으로 사회를 섬김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 오정현 송기성 목사 등 미국서 한국으로 간 목사들과의 만남은.

"모두들 교회 부흥을 이루고 있고, 연합사업에도 열심을 내고 있다. 가끔 연합사업을 하면서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앞으로 서로 네트워킹해서 연합사업과 기도·부흥 운동에 힘을 모을 생각이다."

▲ sbs '신의 길, 인간의 길' 대책위원을 맡았는데.

"이 방송 제작에 이슬람 자금이 들어온 것이 드러났다. 이슬람의 포교활동이 한국 언론에까지 전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한국의 3대 방송사들이 기독교에 적대적이다. 많은 pd들이 좌경화 되어 잇다. 좌경화의 특징은 반미인데, 기독교 국가인 미국을 반대하다보니 안티 기독교로 연결되는 것 같다.

이런 반기독교적 시각이 교정될 수 있도록 전 한국교회가 힘을 모으는데 앞장설 것이다. 트히 대형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사회를 섬기는 사명을 다함으로써 좋은 영향을 끼치고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

▲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지교회 독립이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전 교인이 78만명인데, 이중 38만명이 지교회 독립으로 나가게 된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이들 17개 지교회는 준독립 상태이다. 내년 말로 완전히 독립상태가 될 것이다. 각 지교회별로 공동의회를 열고, 담임목사를 선출하며 교회 이름도 새로 바뀌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교회개척 사업은 계속될 것이다. 현재 전 세계에 350개 교회를 개척했는데, 앞으로 500개 교회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미주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한 말씀.

"미주 이민교회의 목회의 중요성은 세계선교의 사명이라고 본다. 잘 먹고 잘 살라고 하나님께서 미국으로 인도하신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사업인 세계선교의 비전을 확실히 하고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간다면, 이민교회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