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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이영훈 목사 “향후 50년도 성령 목회”2008-08-30

포스트 조용기 목사 시대 개막에도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대한 관심은 현재 진행형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영향력은 여전히 한국교회를 대표할만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심 속에 취임 100일을 맞은 이영훈 담임목사는 30일 한국크리스찬기자협회(회장 고석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용기 원로목사의 성령 사역 계승과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앞으로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원로목사님을 아버지처럼 섬기면 아무 문제 없다”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라는 수식어를 떼어낼 수 없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2세대 담임목사로 선출된 이후 담임목사서리를 거쳐 지난 5월 취임한 이영훈 목사는 “세계적으로 큰 교회에서 큰 목사님의 뒤를 이어야 하는 이 자리는 너무 커 저는 부족하기만 하다”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감당하고 있다”고 100일간의 소회를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조용기 원로목사의 큰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후임승계가 잡음 없이 비교적 순조롭게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평가가 나오는 이면에는 이영훈 목사가 조용기 원로목사를 영적스승으로 모시면서 사랑과행복나눔 재단 설립 및 재산 출연 과정을 적극 후원하는 섬김이 있다.

조용기 원로목사는 은퇴 이후 사회 선교를 위한 봉사활동을 제2의 사역으로 밝히고, 사랑과행복나눔 재단을 설립 직접 후원대상자를 찾아다니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런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설립된 사랑과행복나눔 재단에 500억원을 출연하기로 당회에서 결의하고, 재단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영훈 목사는 “전임목사와 관계가 좋아야 교회가 튼튼히 설 수 있다”면서 “전임목사님을 아버지처럼 섬기면 문제가 없고, 실제로 조용기 목사님은 나의 영적 아버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령운동이 은사나 물량적 성장, 축복에 한정된 측면이 있지만 실제적 축복은 삶의 변화”임을 강조하면서 시대적 요청에 따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영향력이 개인구원에서 사회구원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사랑과행복나눔 운동에 적극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조용기 목사의 성령사역 계승 재확인

취임직후인 지난 6월 이영훈 목사는 3주간의 ‘4차원의 영성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조용기 목사의 영적원리를 이은 목회 방침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교회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은 바 있다.

이영훈 목사는 과거 50년 한국교회에 성령운동을 불붙인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미래 50년도 성령운동에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강력한 성령운동의 전개가 있었음을 기억하고 교리와 같은 장애물에 갇혀 성령운동이 갇히지 않도록 지켜가겠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는 1907년 영적 부흥 등 다이나믹한 영성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을 잃어, 교회사 전공자로서 교회 정체성 회복에 관심이 많다”면서 “성령운동은 한때의 부흥이 아니라 지속적인 것이기 때문에 사도행전의 부흥이 계속되도록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영향력, 교회 연합과 일치에도

이영훈 목사는 오는 9월 예장통합 측 제주총회 둘째 날 설교를 맡는 등 교회연합과 일치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로교단 총회에서 오순절 교단 소속 목회자를 초청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영훈 목사는 예장통합의 초청을 교회 연합의 노력의 일환으로 보고 같은 마음임을 밝혔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는 교파간 보이지 않는 울타리가 있지만 같은 성경과 찬송을 쓰는 한국교회처럼 에큐메니칼 할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면서 “연합일치 운동은 교회의 본질이고, 교회는 ‘성령 안에서 하나되기 힘쓰라’는 성경의 말씀을 따라야 한다” 고 강조했다.

평양조용기심장전문병원 건립, 사랑과행복나눔 운동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감당하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영훈 목사의 리더십으로 성령운동의 선두주자로서 개인구원과 사회구원 모두를 아우르는 향후 50년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