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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56만’ 여의도순복음교회, 15일 예배도 온라인으로2020-03-15

‘코로나 확산 차단’ 동참 차원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일반 신도들이 참석하지 않은 채 주일 예배가 열리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1, 8일에 이어 15일 주일 예배도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연합뉴스


등록 교인이 56만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 개신교회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15일 주일 예배도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1, 8일에 이어 3주째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1일 “3월 1일과 8일에 이어 15일 주일 예배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위성 중계, 인터넷, 유튜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감염 방지 및 종식을 위해 경주해 온 노력의 연장선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대성전과 서울ㆍ경기 각지 17개 부속 성전 모두가 폐쇄된다. 교회 관계자는 “평소 주일 예배 때 대성전에만 1만3,000명 정도가 모이고, 부속 성전까지 합치면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이 2만명을 넘는다”고 말했다. 

교회에 따르면 15일 인터넷 생중계를 위한 최소한의 인력 외에는 모든 성도의 교회당 출입이 차단된다. 교회는 50명 정도의 교역자와 장로 대표, 20여명의 성가대 봉사자만 참석한 상태에서 예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 작업에 써달라며 대한적십사자를 통해 긴급 의료지원금 10억원을 대구시에 전달했고, 4일에는 경기 파주시에 있는 교회 부속 영산수련원(800여명 수용 가능)을 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의 생활치유센터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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