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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사회 속으로 녹아 들어가야”2009-01-21

“교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개인 구원에서 사회 구원으로 확산해야죠.”


20일 신년간담회를 연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사진) 담임목사는 공동체를 받드는 교회를 강조했다. 이 목사는 “과거에는 사회 구원의 방향이 민중신학적 관점의 저항 운동이었죠. 그러나 이제 사회 구원은 섬김의 운동으로 가야 한다”며 “평양 심장병원 건립과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과 봉사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순복음교회가 주관하는 심장병 무료 수술은 최근 4000명을 넘어섰다. 아프리카 마사이족 지역에 처음으로 물길을 뚫어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본격적인 ‘몸집 줄이기’ 작업에 돌입했다. 이 목사는 “늦어도 내년 1월까지 17개 지교회와 2개 지성전이 독립교회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파·시흥·광명 지역이 3월1일부터 먼저 독립교회로 분리된다. 몸집 줄이기가 마무리되면 단일교회로선 세계 최대 규모였던 여의도순복음교회 신자 수(현재 78만 명)는 약 38만 명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인사와 재정 등 각 독립교회의 운영권은 해당 교회에서 선출한 담임목사가 맡게 된다.

‘본질적으로 어떤 교회를 지향하는가’라는 물음에 이 목사는 “교회의 본질은 사도행전적 교회다. 초대교회가 행한 많은 부분도 구제였다. 교회가 사회 속으로 녹아 들어가 칭찬받는 교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