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창립정신 회복·통일시대 중추 역할”… 이영훈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 366
2016-01-22 국민일보

 

“한기총, 창립정신 회복·통일시대 중추 역할”… 이영훈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

27회 정기총회 개최…  230명 총대들 기립박수로 추대

“한기총, 창립정신 회복·통일시대 중추 역할”… 이영훈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 기사의 사진
대표회장으로 추대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축하꽃다발을 들고 웃고 있는 모습.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22일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27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현 대표회장인 이영훈(62·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를 21대 대표회장으로 추대했다. 이 대표회장은 한국교회의 영적 지도력과 교회의 대표성·공공성 회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기립박수로 이영훈 대표회장 선출=230명의 총대들은 이날 이 목사를 기립박수로 대표회장에 추대했다. 당초 대표회장 선거에 입후보했던 정학채(경기도 성남 영광교회) 목사가 21일 사퇴함에 따라 투표 없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 대표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내년 1월까지다. 한기총 정관에 따르면 대표회장의 임기는 1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이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는 지난 130년 동안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이면에선 끊임없는 갈등과 대립을 보이며 영적 지도력이 실추됐다”며 “한기총이 한국교회의 영적 지도력을 회복하고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데 중추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기총은 하나님께서 보수신앙을 지키고 복음을 위해 쓰임 받게 하시려고 세운 연합기관”이라며 “창립 정신을 회복하고 종교개혁의 전통에 따라 오직 말씀과 믿음과 은혜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기총의 성과와 과제=한기총은 지난 회기 한국교회와 사회가 직면한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등 한국교회 대표적 연합기관으로서 과거의 위상을 일부 회복했다. 지난해 6월 퀴어축제 반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는 등 동성애 조장·확산 반대운동에 적극 나섰다. 8월에는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70년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에 참석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해방70년, 광복절67주년 기념감사예배’를 개최했다. 한국기독교역사교과서 공동대책위를 통해 역사교육과정과 집필기준에 나타난 종교편향을 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한국교회연합과의 통합,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등 탈퇴 내지 행정보류 중인 교단의 복귀 등에 있어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일부 인사들의 소송 등으로 소모적인 법정공방이 이어지면서 대외 이미지가 실추됐고 군소교단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한계도 극복하지 못했다.  

◇“동성애·이단 등 대처, 정부와 사회에 기독교 목소리 대변”=이 대표회장은 정기총회에서 ‘임기 중 중점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동성애 및 이슬람 조장·확산에 대한 대처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회장은 “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이 나뉜 원인을 찾아 본래 모습을 회복케 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가 한기총에 복귀했고 예장합동은 복귀여부를 논의 중이며 타 교단과도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유영식 기침 총회장은 “한국 기독교가 하나로 뭉치길 바라는 마음으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한기총은 동성애와 이슬람 문화 확산을 저지하고 저출산 및 청년실업 문제 해결과 다문화가정·독거노인 등 소외된 계층을 섬기는 데도 헌신할 계획이다. 또 소속 교회들이 예산의 1%를 통일기금으로 적립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노동개혁법 등의 입법을 촉구하는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 서명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 대표회장은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총은 산하에 ‘한국기독교나라사랑운동본부’를 구성하고 민생을 위한 입법 촉구 서명 운동에 총회대의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키로 했다.  

이 대표회장은 이날 엄진용(수원 제일좋은교회) 목사를 총무로 임명했다.

한편 이 대표회장을 비난한 기자회견과 대표회장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을 주도했던 홍재철 전 대표회장과 일부 공동회장 등 8명에 대한 징계(지난해 10월 26-8차 임원회에서 결의)를 확정했다.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올해는 통일·저출산·청년실업 해결 노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