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영적 침체기, 한인들이 부흥 감당해야” 387
2016-03-29 미주 중앙일보

 

 

“미국은 영적 침체기, 한인들이 부흥 감당해야”       


이영훈 목사, 순복음교회 북미부 총회 참석차 애틀랜타 방문
“교계가 분열과 대립 벗어나 화해해야… 동성애 저지, 역사 바로세우기도 필요”

 

 

29일 이영훈 목사가 애틀랜타 방문과 향후 집회 일정, 교회의 사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9일 이영훈 목사가 애틀랜타 방문과 향후 집회 일정, 교회의 사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가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순복음교회 북미주 총회 참석차 애틀랜타를 찾은 그는 30일 오후 8시 둘루스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에서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주최 집회에 강사로 나선다. 앞서 29일에는 스와니 순복음 교회에서 ‘절대긍정’, ‘절대감사’를 주제로 일일 축복성회 강사로 나서기도 했다. 29일 둘루스의 한 식당에서 이영훈 목사와 인터뷰를 나눴다. 

-애틀랜타 방문 목적은. 특별한 인연이 있는지. 
“올해 순복음세계선교회 북미총회 41차 정기총회가 열리는 것을 계기로 방문했다. (이 목사는 현재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딸이 에모리대학에 재학 중이다. 지난해에 잠시 딸을 만나기 위해 방문한 적이 있다.”

-오늘날 교회의 사명을 말한다면.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을 맡은 지 8년이 지났다. 교회들은 이제 개인구원의 차원을 벗어나 사회구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우리 교회의 사명도 마찬가지로 사회구원에 있다. 현재 예산의 3분의 1을 선교와 구제를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교회가 사회적 약자와 인권사각지대, 장애인 등 소외된 분들을 사랑으로 품어야 한다.” 

-세월호의 아픔이 큰 안산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인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산 지역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희망나누기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안산 단원구에 있는 보성종합재래시장을 방문하는 것인데, 이곳에는 세월호 사건 유족 등 관계된 분들이 많다. 참사 이후 경기침체로 인해 충격과 슬품에 더해 생활고까지 겪고 있다고 해서 추진하게 됐다. 2년간 8번에 걸쳐 방문을 했는데, 방문할 때마다 교인 1000여명과 함께 장을 보고 있다. 가기 전에 전도는 하지 말자고 했다. 세월호 인양 때까지는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다. 자주 뵙는 상인 분들이 있는데 많이 밝아지고 있다.”  

-21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데, 한기총 회장 입장에서 보는 교회의 모습은 어떤가.
“분열과 대립이다. 개신교계가 서로 화해하고 일치하고 연합해서 사회의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성경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대응해나가야 한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동성결혼이 큰 문제다. 동성결혼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이 교회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 또 최근 이슬람 세력이 확산되고 있다. 이슬람이 비즈니스 대상으로 간주되고 할랄음식 등이 진출하면서 교세가 동반 확장되고 있다. 아울러 역사 바로세우기도 시급한 문제다. 최근 교과서들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역사에서 기독교에 대한 언급이 크게 줄었다. 개화기부터 3·1운동에 이르기까지 기독교 역사는 우리나라 역사에 중요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이런 부분이 올바로 전달되고 있지 않다. 이런 문제들을 위해 교회들이 함께 일해야 한다.”

-애틀랜타를 비롯 미국에 있는 한인 신도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은.  
“동성결혼 합헌판결 이후 미국의 도덕적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미국 전체가 영적인 침체기를 지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주 한인은 ‘디아스포라’로 표현되는데 그들만의 사명이 있다. 풍족한 미국에서 그냥 잘 사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영적 침체를 겪고 있는 미국에서 한인교회들과 한인 기독인들이 성경적 신앙관을 갖고, 윤리·도덕적이고 영적인 성장을 이끌어가는 부흥의 주역들이 되어야 한다. 결국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교회와 교인들은 세계선교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것이다.”

권순우 기자


 

"매년 50만명씩 신자 늘지만 목회자는 태부족"
“세월호, 우리는 잊지 않았습니다”… 2주기 앞두고 잇단 위로의 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