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울려퍼진 “나부터 정직·청렴·성결해지겠습니다.” 2705741
2017-10-09 국민일보

 연휴에 울려퍼진 “나부터 정직·청렴·성결해지겠습니다.” 기사의 사진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7 종교개혁 500주년 성령대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나부터 정직·청렴·성결해지겠습니다.”

3000여명의 남녀노소 성도들은 한국교회 개혁을 위해 ‘나부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추석 연휴 막바지인 8일 오후 3시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홀. 세계성령중앙협의회(이사장 안준배 목사)가 주관하는 ‘2017 종교개혁 500주년 성령대회’에선 ‘한국교회개혁선언문’의 낭독 소리가 퍼졌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1517년 10월 31일 독일 신학자 마르틴 루터는 타락한 중세교회를 개혁하기 위해 95개 논제를 붙였다”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하며 우리 가운데 잘못된 점을 발견하고 회개하며 개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또 ‘한국교회가 다시 복음의 본질로 돌아갈 것’ ‘목회자의 영성과 윤리성 회복에 앞장설 것’ ‘개교회·교단·교권주의를 극복하고 연합할 것’ ‘교회 선거를 더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를 것’ ‘교회 내 문제를 세속 법정에 끌고 가지 말 것’ 등 8가지 종교개혁 방향을 선포하고 준수할 것을 다짐했다.

앞서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이수형(순복음춘천교회), 소강석(새에덴교회) 목사는 각각 ‘오직 예수’ ‘오직 은혜’ ‘말씀의 근원으로’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성도들이) 섬기는 교회에 충성하고 헌신하면서 성경 말씀대로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구원의 역사를 이뤄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형 목사는 “우리 인간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건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며 인간이 연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임을 되새기게 했다. 소 목사는 “500년 전 루터가 종교개혁 횃불을 든 것처럼, 우리도 기념대회로만 끝내는 게 아니라 종교개혁의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목사는 ‘정직, 청렴, 성결한 만인제사장’을 주제로 한국교회개혁실천사를 발표했다. 그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왜 기득권 유지에만 급급한 반개혁교회가 됐는지 진단해야 한다”며 “교회의 상층부부터 회개하고 정직하며 청렴하고 성결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대회에서는 한국교회개혁을 위한 기도도 이어졌다. 이말테 루터대 교수는 “한국교회는 복음을 상대화하고 교회를 사회단체로 간주하려는 도전에 직면했다”며 “성경이 강조하는 교회의 본래 사명인 전도와 선교 봉사에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

이강평 서울기독대 총장은 “한국교회가 내부로부터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바른 신학생 양성과 함께 목회자의 영성과 윤리성 향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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