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유럽 복음화 불씨 되길” 스페인 축복성회2026-03-02
예배 1시간 전 부터 뜨거운 열기
순복음반석교회 성도 두 명으로 시작
설립 38주년 기념 성회로 열려
이영훈(오른쪽 세 번째)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 순복음반석교회에서 열린 축복성회에서 김영애(오른쪽 첫 번째) 선교사와 현지 목회자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교회 제공
“예노 라 카사(Lleno la casa·성령님, 온 교회를 가득 채우소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다양한 민족 출신 성도 600여명이 성령 충만을 갈망하는 찬양으로 예배당을 채웠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바야돌리드 순복음반석교회에서 열린 축복성회를 인도했다.
바야돌리드 순복음반석교회는 1988년 김영애 선교사가 성도 2명과 함께 개척한 이후 현재 15개국 출신 500여명이 출석하는 다민족 교회로 성장했다. 설립 38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번 성회에는 현지 목회자뿐 아니라 포르투갈에서 사역 중인 브라질 출신 사역자들도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예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성도들이 예배당 앞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 예배당이 가득 차 로비에 추가로 의자를 설치했고, 결국 자리가 부족해 일부는 서서 예배를 드렸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행 2:42~47)를 주제로 설교하며 전 성도가 기도에 힘써 스페인의 10배 부흥을 이루는 주역이 될 것을 선포했다. 그는 부흥을 위한 네 가지 원리로 ‘말씀에 힘쓰는 교회’ ‘기도에 힘쓰는 교회’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교회’ ‘사랑으로 모이기에 힘쓰는 교회’를 제시했다.
이 목사는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며 예배의 핵심인 찬양과 말씀, 교육과 섬김을 가능케 하는 힘은 기도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신다”고 역설하며 성도들에게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성경을 일독하며 하루 한 시간 이상 기도에 전념할 것을 권면했다. 스페인의 늦은 저녁 문화를 고려한 ‘자정 기도회’도 영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성도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 목사는 또 “교회가 어려운 이웃을 도울 때 진정한 부흥을 경험한다”며 “가진 것을 나누어 공동체 안에 가난한 이가 없게 하고 한마음으로 모여 기도할 때 성령의 역사가 날로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교 후 이어진 기도회에서 성도들은 유럽 복음화의 주역이 될 것을 다짐하며 기도했다. 현지 청년인 알바니스씨는 “하루에 충분한 시간을 기도에 힘쓰지 못했던 지난날을 회개하며 가정 안에 부흥이 일어나도록 더 간절히 말씀을 깊이 묵상하겠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스페인어로 번역된 저서 ‘4차원 절대 긍정 학교’를 성도들에게 전달하며 격려했고 현지 목회자들은 그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박효진 기자(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