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로 잇는 가족… 여의도순복음교회, 자립청년 지원 확대2026-05-03
정서적 지지 체계 회복에 초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충남 지역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안착을 돕기 위해 ‘행복 도약 지원사업: 희망 운동화 구입 지원’을 진행(사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의 변화된 환경을 반영해 기획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보호대상아동 수는 2020년 4120명에서 2024년 1978명으로 감소했다. 발생 원인 가운데 유기·보호출산, 부모 사망을 제외하면 약 83%(1634명)가 원가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립준비청년 다수가 가족과의 관계가 느슨하거나 단절된 상황에서 최소한의 지지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교회는 지원 방식을 개인 중심에서 가족까지 확장했다. 총 20명을 대상으로 개인과 가족의 운동화 구입을 위한 상품권을 지원한다. 대상자 선정과 신청 접수는 전담기관이 맡고, 선정된 청년에게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어버이날 선물용 운동화 구입비를 지원해 원가족과의 정서적 유대 회복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가족 간 관계 개선을 유도하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올해 초 진행된 자립준비청년 취업 지원사업 ‘행복한 2026, 행복한 동행’의 후속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취업에 성공한 청년 10명에게는 축하금과 꽃, 선물을 전달해 사회적 지지 체계를 체감하도록 격려할 예정이다.
이영훈 목사는 “자립은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가족의 응원 속에서 이뤄지는 과정”이라며 “희망 운동화가 청년들에게 새로운 출발의 용기가 되고, 가족에게는 다시 손을 맞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재)행복한 대한민국(이사장 박윤옥)과 협력해 추진된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수연 기자(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