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개혁주일, 이영훈 목사 “오직 믿음과 은혜로 구원”2026-10-25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출애굽기 4장 1~4절 말씀을 본문으로 설교를 전하며, 모세의 지팡이와 마르틴 루터의 삶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과 구원의 은혜를 강조했다.
이 목사는 &ldquo모세가 들고 있던 지팡이는 광야의 볼품없는 마른 막대기에 불과했지만, 하나님께서 능력의 손으로 붙드시는 순간 민족을 구원하는 &lsquo하나님의 지팡이&rsquo로 변모했다&rdquo며 &ldquo독일의 일개 수도사에 불과했던 마르틴 루터 역시 마른 막대기 같은 존재였으나, 하나님께 붙들림으로써 전 세계 개신교의 문을 열었다&rdquo고 전했다.
그는 루터의 생애와 회심 과정을 조명하며 오직 은혜로 말미암는 구원의 진리를 역설했다. 부유한 광산주의 아들로 태어나 법학을 전공하던 루터는 슈토테른하임에서 벼락이 떨어져 친구가 목숨을 잃는 사건을 계기로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에 입회했다. 이후 극심한 영적 갈등 속에서 금식과 기도, 성 베드로 대성당의 계단을 무릎으로 오르는 등 스스로 의로워지기 위해 애썼으나 불안한 양심을 씻을 수 없었다.
그러나 수도원에서 성경을 연구하고 묵상하던 중 루터는 &ldquo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rdquo(로마서 1장 17절)라는 말씀을 통해 구원이 인간의 행위나 공로가 아닌,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과 은혜로 이루어진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이 목사는 &ldquo선한 행위는 구원의 전제조건이 아니라, 예수를 믿고 난 후 나타나는 감사의 열매&rdquo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깨달음은 당시 교회의 면죄부 판매에 맞서는 토대가 됐다. 이 목사는 &ldquo로마 가톨릭교회가 성베드로성당 건축 재원을 마련하려 면죄부를 판매하자, 루터가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성당 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내걸며 종교개혁의 포문을 열었다&rdquo며 &ldquo인쇄술의 발달로 개혁 사상이 빠르게 전파됐으며, 칼뱅과 츠빙글리 등의 개혁 운동으로 이어져 유럽 전역으로 확산됐다&rdquo고 전했다.
이 목사는  &ldquo루터의 종교개혁은 종교적 사건을 넘어 하나님 앞에서의 평등사상과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현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기초를 마련했다&rdquo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 고든콘웰신학교 세계기독교연구센터의 국제선교연구회보(IBMR) 발표 자료를 인용하며 전 세계 개신교 신자가 11억명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복음주의 운동 참여자는 4억2400만명, 오순절·은사주의 운동 참여자는 6억7600만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루터가 좌절과 우울증에 빠졌을 때 그의 아내 카타리나가 상복을 입고 나타나 &ldquo당신이 절망하는 모습을 보니 하나님이 돌아가신 것이 분명하다&rdquo라며 경각심을 깨워준 일화를 전하며, &ldquo낙심을 딛고 일으켜 세운 것은 언제나 하나님의 약속된 말씀이었다&rdquo고 권면했다.
이 목사는 &ldquo모든 성도가 마른 막대기에서 변화된 &lsquo하나님의 지팡이&rsquo가 돼, 한평생 약속의 말씀만 붙잡고 하나님 영광을 나타내는 위대한 일꾼으로 전진하자&rdquo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