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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타오른 성령의 불길…CGI 창립 50주년 “다음세대 넘어 열방으로”2026-10-31

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 제공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 제공

반세기 전 한국교회의 부흥을 배우러 왔던 세계 교회가 이제 다음세대와 함께할 새로운 부흥을 꿈꾸며 서울에 모였다. 언어와 국적을 넘어 한마음으로 성령의 역사를 간구하는 기도는 마치 성경속 오순절의 다락방을 떠올리게 했다. 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 창립 50주년과 한세대 개교 73주년을 맞아 모인 세계교회 지도자들은 기도와 말씀으로 일군 믿음의 유산을 다음세대에 전하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자고 다짐했다.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세대 73주년 기념 음악회 및 CGI 50주년 세계교회성장대회 기도대성회는 지난 28일 개막한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lsquo성령, 세대를 넘어서&rsquo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60여개국에서 온 외국인 목회자 3000명과 국내외 성도 3000명 등 약 6000명이 잠실학생체육관에 모였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2만여명이 이원 생중계로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50년간 부흥을 이끄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역사가 다음세대와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기를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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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한세대 축하공연에서 백인자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ldquo한세대는 복음의 정신 위에 사람을 세우고, 영적 올바름을 지표로 일상에서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삶을 강조해 왔다&rdquo고 밝혔다. 이어 &ldquoAI 시대에도 기술보다 사람이 먼저이며, 미래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사람&rdquo이라며 &ldquo인간의 통찰력을 중시하는 대학의 슬로건 &lsquoHI
before
AI&rsquo에 그 뜻을 담았다&rdquo고 설명했다. 아울러 백 총장은 한세대 73주년과 CGI 50주년 세계성장대회 기념공연을 위해 수개월간 준비한 학생들의 열정에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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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대 석좌교수인 김재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에서는 한세오케스트라와 한세콘서트콰이어가 무대에 올랐다. 정호진 교수가 지휘하는 한세오케스트라와 박신화 교수가 이끄는 한세콘서트콰이어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4악장을 비롯해 &lsquo거룩 영원히(Holy
Forever)&rsquo, &lsquo목마른 사슴(As
the
Deer)&rsquo, &lsquo하나님(God)&rsquo 등의 찬양을 선보였다.

이희숙 교수가 총감독을 맡은 한세뮤지컬시어터는 뮤지컬 &lsquo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rsquo의 &lsquo아이 돈트 노 하우 투 러브 힘(I Don&rsquot
Know
How
to
Love
Him)&rsquo과 &lsquo겟세마네(Gethsemane)&rsquo, 무용극 &lsquo고난의 길&rsquo, 그리고 영화 &lsquo위대한 쇼맨&rsquo의 &lsquo디스 이즈 미(This
Is
Me)&rsquo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진행된 기수단 입장식에서는 십자가기를 선두로 여의도순복음교회기, 한세대기, CGI기가 입장했다. 아프리카부터 대륙별 참가국 기수단이 알파벳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 기관·봉사기구와 제자교회, 영목회·영제회, 대교구·직할성전·독립지교회 기수단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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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lsquoCGI 50주년 세계교회성장대회&rsquo는 공동대회장 엄태욱 목사의 개회선언과 최경래 여의도순복음교회 대표장로회장의 기도로 시작됐다.

전성환 경청통합수석비서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ldquo고 조용기 목사님이 심은 한 알의 씨앗에서 출발한 CGI가 반세기 만에 울창한 숲으로 자라났다&rdquo며 &ldquo이영훈 목사님의 리더십 아래 가난하고 소외된 곳에 복음의 희망을 전하고, 세계 곳곳의 이웃 곁에서 사랑과 희망을 나눠주신 헌신에 감사드린다&rdquo고 밝혔다. 이어 &ldquo앞으로의 50년도 어려운 이웃의 손을 잡아주는 든든한 동행이 되기를 바란다&rdquo며 &ldquo여러분이 전하는 사랑과 평화, 희망의 목소리가 우리 사회의 화합을 이끌고 지구촌에 연대와 위로를 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rdquo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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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ldquo앞선 세대가 쌓아온 믿음의 유산이 다음세대의 열정과 만나고, 세대를 넘어 서로 이해하며 하나 될 때 새로운 희망이 열린다&rdquo고 말했다. 이어 &ldquo&lsquo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rsquo는 에베소서 말씀은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통합과 화합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rdquo며 &ldquo생각과 살아온 길이 다르더라도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함께 나아가야 한다. 오늘 이 자리가 세대와 국경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잇고 화합과 사랑을 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rdquo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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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오순절협의회 총재 윌리엄 M. 윌슨(William
M. Wilson) 목사는 &ldquo고 조용기 목사님의 글과 사역은 세계 교회에 큰 영향을 미쳤고, 많은 목회자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 비결을 배우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rdquo고 회고했다. 이어 &ldquo그들은 더 나은 방법과 재정, 건물을 세우는 법을 배우려 했지만, 이곳에서 발견한 진정한 성장 비결은 기도를 통해 나타난 성령의 운동이었다&rdquo며 &ldquo새로운 세대에도 성령의 역사로 놀라운 부흥이 일어나기를 기도하자&rdquo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본 집회에서는 미국 제임스 마로코 목사(킹스 캐시드럴 앤드 채플스), 콜롬비아 존 밀튼 로드리게스 목사(미시온파스교회), 가나 다그 휴워드 밀스(Dag
Heward-Mills) 목사, 그리고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차례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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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균 순복음강남교회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첫 번째 설교자로 나선 제임스 마로코 목사(통역 데이비드 김 목사)는 물 위를 걸은 베드로의 믿음을 조명하며 열정과 순종, 그리고 주님을 향한 비전을 강조했다. 그는 &ldquo예수께서 베드로에게 &lsquo오라&rsquo 하신 것은 주님의 승리에 동참하라는 초청이었다&rdquo며 &ldquo열정을 잃으면 익숙하고 안전한 배에서 내리지 못한다. 두려움을 벗고 부르심에 응답해야 한다&rdquo고 권면했다.

이어 &ldquo열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말씀에 대한 순종&rdquo이라며 &ldquo베드로가 무작정 뛰어내린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듯, 오늘날 성도들도 주님의 음성을 듣고 따르는 제자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rdquo고 전했다. 또한 베드로가 바람을 바라보다 물에 빠진 장면을 언급하며 &ldquo어려운 상황에 시선을 빼앗기지 말고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는 믿음의 시선을 유지해야 한다&rdquo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사도행전 4장 속 제자들의 기도를 언급한 그는 &ldquo기도야말로 열정과 비전을 회복하는 길&rdquo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ldquo한국에서 배운 새벽기도를 1984년부터 교회에 도입해 이어오고 있다&rdquo면서 &ldquo새로운 비전과 열정을 열망한다면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라&rdquo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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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후 참석자들은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 홍사진 목사의 인도에 따라 &lsquo세계 평화와 전쟁 종식을 위한 합심 기도&rsquo를 드렸다.

두 번째 집회는 정홍은 순복음성동교회 목사의 성경봉독(고린도전서 15:57~58)에 이어 존 밀튼 로드리게스 목사(통역 김영애 목사)가 &lsquo영원한 결실&rsquo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로드리게스 목사는 2만 5000명 이상의 성도들로 이뤄진 공동체 &lsquo미시온 파스&rsquo의 창립자로, 콜롬비아를 넘어 열방 가운데 희망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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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8세에 예수님을 만난 뒤 고 조용기 목사의 저서를 읽으며 삶과 사역의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회고했다. 로드리게스 목사는 &ldquo조 목사님의 저서는 눈에 보이는 것 너머를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의 동력이 되었다&rdquo며 &ldquo혼돈과 신앙적 도전이 거센 오늘날이야말로 4차원의 영성을 실천해야 할 때&rdquo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실천의 출발점으로 기도와 하나님과의 긴밀한 교제를 꼽았다. 작은 공동체에서 목회를 시작했던 그는 &ldquo사역에서 중요한 것은 인간적인 방법이 아닌 기도&rdquo라며 &ldquo자신의 생각과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이 삶을 주도하게 해야 한다&rdquo고 전했다. 이어 &ldquo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은 막연히 품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lsquo오늘&rsquo이라는 시간 속에서 현실로 이루어 내야 한다&rdquo며 &ldquo타인과 비교하기보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은사와 성도들을 귀히 여기며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rdquo고 피력했다.

현재 출석 성도 2만 5000명 규모로 성장한 교회의 역사에 대해서도 &ldquo인간의 노력이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rdquo라며 &ldquo자신의 부족함이나 과거의 실패에 매이지 말고 하나님이 이루실 일에 초점을 맞추라&rdquo고 권면했다. 설교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이기용 목사의 인도 아래 &lsquo한반도의 복음 통일과 경제 회복을 위한&rsquo 합심 기도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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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집회는 강신호 일산순복음영산교회 목사의 성경봉독(요한일서 4:14, 마태복음 8:16~17)에 이어 다그 휴워드 밀스 목사가 &lsquo예수, 구원자 그리고 치료자&rsquo를 주제로 설교했다. 그는 예수님의 구원과 치유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며, 다음세대를 복음 전도자로 세워 세계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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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스 목사는 &ldquo고 조용기 목사님의 사역은 많은 열매를 맺었고, 저 또한 그 열매 중 하나&rdquo라며 한국에서 시작된 사역이 아프리카의 자신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회고했다. 이어 &ldquo한국교회도 하나님께 자신을 내어드림으로써 세계 곳곳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쓰임받기를 바란다&rdquo고 전했다.

그는 성령 충만의 목적이 개인의 기쁨과 만족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성령을 받으면 권능을 받아 예수님의 증인이 된다는 말씀을 언급하며 &ldquo더 많은 전도자를 양성하고 파송해야 한다&rdquo고 말했다.

특히 목회자들에게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ldquo하나님은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을 양성하고 보내라고 우리를 부르셨다&rdquo며 &ldquo젊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엄청난 일을 할 수 있기에 다음세대를 세워줘야 한다&rdquo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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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스 목사는 교회가 젊은이들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며 이들이 복음의 일꾼으로 성장하도록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고 권면했다. 설교 후에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정동균 목사의 인도 아래 참석자들이 한국과 세계 교회의 부흥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 연합합창단이 &lsquo승전가&rsquo를 찬양한 뒤, 고영용 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 목사가 성경(창세기 12:1~3)을 봉독했다.  CGI 총재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lsquo너는 복이 될지라&rsquo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하며 성도들이 사명을 감당하며 축복의 통로로 살아가기 위한 자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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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사는 먼저 아브라함에게 주신 &ldquo떠나라&rdquo는 명령을 언급하며 &ldquo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명예와 권세, 그 중심에 있는 &lsquo나 자신&rsquo을 내려놓아야 한다&rdquo고 강조했다. 이어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인용하며 이기적인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리스도께서 삶의 주인이 되시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상을 떠난 뒤에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미래를 향해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 목사는 히브리서 11장 1~2절과 요엘 2장 28절 말씀을 바탕으로 &ldquo성령이 임하면 우리는 꿈꾸는 사람이 된다&rdquo며 &ldquo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거룩한 비전을 품으며 기도할 때 자신과 자녀, 가정이 복 받는 역사를 보게 될 것&rdquo이라고 전했다.

또 성도들이 하나님의 위대한 자녀이자 복을 나누는 존재임을 강조했다. 그는 &ldquo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주님의 사명자로 부르셨다&rdquo며 성령 충만을 받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자고 당부했다. 설교 후 참석자들은 양승호 여의도순복음성북교회 목사의 인도로 다음세대의 부흥과 사랑, 공동체의 연합을 위해 합심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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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국민비전클럽 안병광 장로의 헌금기도와 함께, 오마르 불라 콜롬비아 외교부 장관과 더글라스 클래이 미국 하나님의성회 총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불라 장관은 콜롬비아 정부를 대표해 CGI의 50년에 걸친 헌신과 세계적인 리더십에 감사를 표하고, 이영훈 목사와 존 밀튼 로드리게스 목사에게 특별한 인사를 전했다. 그는 &ldquo지난 8월 10일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대지진 당시 보내주신 연대와 기도에 깊이 감사드린다&rdquo며 &ldquo앞으로도 재건 노력에 계속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rdquo고 당부했다.

클레이 총회장은 &ldquoCGI는 지난 50년간 세계 교회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해왔다&rdquo며 &ldquo여러분의 사역은 하나님 나라에 폭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rdquo고 축하했다. 이어 &ldquo하나님께서 앞으로 이루실 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rdquo고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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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대회는 &lsquo성령, 세대를 넘어서&rsquo라는 주제에 맞게 다음세대를 향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뜻을 더했다. 대회 현장에서는 다음세대 육성과 사역 지원을 위해 대학청장년국과 교회학교에 총 5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모든 순서는 윤종남 순복음금정교회 원로목사의 축도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