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회장 연임 이영훈 목사
“WEA에서 북핵·위안부 다룰 것”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에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사진) 목사가 연임됐다.
이 대표회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간담회에서 “남과 북이 복음 안에서 하나 될 수 있도록 서로 교류하고 대화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각 교회마다 1년 예산의 1%를 통일기금으로 적립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출산 문제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교계가 적극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교계의 최대 현안인 한기총과 한교연(한국교회연합)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모든 문을 다 열어놓고 문제를 풀어가겠다. ‘선 통합, 후 후속조치’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분열의 원인이 된 ‘이단 지정’ 문제에 대해서는 “이단이냐 아니냐에 대한 판단 여부는 한기총이 할 일이 아니다. 각 교단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달 29일부터 3월 5일까지 서울에서 세계복음연맹 세계지도자대회(WEA ILF)가 열린다. WEA는 129개국 복음주의연맹 및 100여 개 국제단체가 회원이다. 이 대표회장은 “난민문제와 인신매매 등을 다룬다. 북핵과 위안부 문제도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