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상암 기도대성회]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복음만이 이 세상 문제·갈등 종식 시킬 열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여부에 한 국가의 흥망성쇠 달려 있어… 이번 기도대성회 통해 우리 마음 하나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15일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여부에 한 국가의 흥망성쇠가 달려 있다”면서 “이번 기도대성회를 통해 우리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DB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이 세상에 만연한 문제와 갈등을 종식시킬 수 있습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열쇠는 ‘기도’입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1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세계 평화와 한반도 안정, 희망 나눔을 위한 기도대성회’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세계 평화와 국내 경제·사회 위기 극복, 선교사명 고취를 염원하는 기도의 힘을 모으기 위해 ‘꿈과 희망’을 주제로 기도대성회를 개최한다. 이 목사는 “이번 기도대성회에 모인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고 예배하며 세상을 향해 꿈과 희망을 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여부에 한 국가의 흥망성쇠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과학문명이 아무리 발달해도 역사와 대자연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며 “이번 기도대성회를 통해 우리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민족이 정치 경제 군사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균형 잡힌 발전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하나님께 나아와야 하고 하나님만 섬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에 평화의 복음을 전하는 ‘피스 메이커’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한국사회가 급속도로 변화됐기 때문에 세대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인들은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었고, 부모세대는 산업화 시대를 경험했으며, 젊은이들은 디지털·정보화 사회를 살기 때문에 문화적 차이와 간극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그러나 “세대 간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선 신앙공동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가족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가족 중심의 예배와 전 세대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가족 단위의 경건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목사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현재 주변에서 고통당하는 이웃부터 돌보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진정한 하나됨은 예수님 말씀처럼 주위에서 애통하는 자들을 위로하고 화평하게 하는 자로서 북한 동포들을 도와줄 때 이뤄진다”면서 “한국교회는 통일을 위해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하며 민간외교 차원의 도움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사회적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1년 예산의 1%를 통일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또 전체 예산의 3분의 1을 구제하는 데 힘쓰고 있다. 기도대성회에서 모은 헌금 역시 난치병 어린이와 난임 부부, 독거노인 지원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한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의 영적 지도력 회복을 위해 진실한 회개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 지도자들부터 먼저 마음을 찢고 눈물로 회개해야 한다”며 “물량주의 교권주의 개교회주의 등으로 얼룩진 과거를 청산하고 교회일치와 연합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선교 초기에 조국과 민족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고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던 영적 지도력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 겸손을 실천하며 개혁하는 모습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우리 사회를 부정적으로 보면 끝이 없습니다. 비단 우리 사회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잘못된 것을 지적하기는 쉽지만 그렇다고 해결되는 것은 없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렘 29:11)는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서로 비방하고 자기 목소리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화해와 협력으로 새로운 시대의 장을 열어야 합니다. 성령으로 하나 되어 내일을 향해 나아갑시다.”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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