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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소리 내는 소수'에 밀려 외면받는 이들 돌볼 것2014-09-20

이영훈 한기총 회장 기자 간담회





<br>이영훈 한기총 회장 사진<br>
 





 

"가장 어려울 때가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세월호 사건 이후 너무 큰 절망 속에 가라앉았어요. 이런 때일수록 기독교부터 희망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소박한 꿈, 감히 무거운 십자가를 지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금권선거, 이단 시비, 잇따른 추문과 대형 교단들의 이탈…. 한국 개신교회의 보수적 목소리를 대변해온 연합기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지난 몇 년 끝없이 추락했다. 교계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며 신망을 얻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60) 담임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을 맡겠다고 했을 때,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이 목사는 20일 연 기자간담회에서 "왜 굳이 화약을 지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느냐며 말리는 분이 많았다"고 했다.



"내달 8일 조그맣게 취임 예배를 드리는데,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 세월호 유족, 군인 가족, 탈북자 가족을 초청했어요. 섬기는 한기총으로 거듭나는 출발로 삼겠습니다."



이 목사는 "200만명 가까운 다문화가정, 매년 2만5000명이 시집오고 8000쌍이 이혼하는 국제결혼 부부, 3만명에 육박하는 탈북자 등 한국 사회가 그동안 잘 보살피지 못한 이들을 돌보겠습니다. 묵묵히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