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25일 교회 성도들 가운데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그들의 희생과 노고를 기렸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6·25전쟁 64주년인 이날 오전 수요예배 시간에 라학량(관악대교구) 집사 등 참전용사 36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로써 2012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총 312명(생존자 기준)의 참전용사들이 감사패를 받았다.
참전용사들은 교회에서 준비한 감사패 및 격려금과 함께 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제(한평민·조직위원장 이병석 국회부의장)에서 제작한 국민보은메달도 받았다. 교회학교 유치부 학생들은 성도들을 대표해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영훈 목사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이 어르신들(참전용사)의 희생 없이 세워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분들이 여생 동안 건강한 몸으로 주님을 잘 섬기며, 온 가족이 주님께 인도받는 삶을 사시도록 우리 모두가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예배는 전 성도가 부르는 애국가로 마무리되면서 의미를 더했다.
한편 한평민은 이 목사를 한평민 조직위원회 상임대표회장으로 추대하고 추대패를 수여했다. 순수 민간단체인 한평민은 정전 6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한국 평화의 종’을 만들어 지난해 말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제막 및 타종식을 가졌다. 평화의 종 및 국민보은메달은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의 녹슨 철조망과 참전 희생자 유해발굴 현장에서 수집한 6·25전쟁 당시 탄피를 녹여 만들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