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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아시아 리더스 서밋’ 개막] “21C 성령운동 견인차는 아시아 교회”2014-04-07

 







인도네시아 수라카타 솔로 지역의 패밀리오브갓교회(오바야 세티아완 목사)는 7명에서 출발했다. 올해 설립 24주년을 맞는 이 교회의 성도는 3만5000여명. 5개 지교회를 둔 홍콩의 텅푹교회(피터호 목사)는 5000명의 성도들에게 매주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30차례 넘게 예배를 드린다. 말레이시아의 글래드타이팅스 교회(빈센트 레오 목사)는 아·태 지역 12개국 300개가 넘는 교회에 목사와 선교사들을 파송한 데 이어 매년 70만 달러(약 7억3800만원)를 선교비로 지출한다.



개교회를 넘어서 아시아 지역 전체의 복음화를 지향하고 있는 이들 아시아 지역 교회의 담임 목사들과 한국의 주요 교회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글로벌네트워크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4 아시아 리더스 서밋(ALS)’을 개최했다. 한국을 비롯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등 주요 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ALS는 ‘아시아 선교는 아시아 교회가 맡는다’는 모토로 2년 전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교회 지도자들을 위주로 첫 모임이 꾸려졌다. 아시아 지역에서 강한 성령 운동과 함께 선교 활동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자는 취지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21세기 선교 전망’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아시아 지역 교회들이 세계성령운동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많은 기독교 전문가들이 서구에서 시작된 성령운동이 오늘날 아시아로 급속하게 이동한다고 진단하고 있다”면서 성령 운동의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성령운동은 아시아 교회들의 연합 운동이자 기도 중심의 운동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한 성경 중심의 운동이자 희생과 섬김의 본을 보이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세기 세계기독교 동향’에 대해 말씀을 전한 김상복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총장은 아시아 지역의 기독교 성장세에 주목하면서 “박해 등 어려운 조건 가운데 성장해가는 교회의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8일에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참석하는 조찬 모임과 여의도순복음교회 견학, 서울 광림교회에서의 자유토론 등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이 결의한 비전선언문도 발표된다.



오바야 세티아완 목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아시아 지역 교회들이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ALS 창립 멤버인 홍성욱 안양제일교회 목사는 “이 모임은 기독교 선교단체의 행정가들이 아닌, 각국의 현장 목회자들이 모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세계 기독교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아시아에서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전할 것인지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진재혁(지구촌교회) 김정석(광림교회) 목사 등 한국인 목회자들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출신의 론히, 예레미야 옙(이상 뉴라이프처치), 홍콩 출신의 에드몬드 테오(ICA) 목사 등이 참석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