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장 이영훈 목사)은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영산수련원에서 제63차 총회를 열고 치유와 회복, 일치를 통한 교단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오직 성령으로’를 주제로 20일까지 이어지는 총회에는 530여명의 총대들이 참석해 함께 기도하며 교단의 주요 회무를 처리했다. 기하성여의도순복음은 당초 강원도 횡성의 한 리조트에서 총회를 개최키로 했으나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사회적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간소하게 치르고자 장소를 바꿨다.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이영훈 목사는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에도 대회개 운동을 통한 변화의 바람, 성령의 바람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이어 “강력한 성령운동으로 화합과 일치의 바람을 일으키는 교단이 되자”고 교단 통합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교단 총재인 조용기 목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 교단은 성령운동으로 세워진 열매”라며 “오직 성령운동만이 부흥하는 교회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임을 잊지 말고 더욱 성령과 연합·동역하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개회 예배에서는 이 총회장의 설교에 이어 성찬예식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등을 위한 특별기도 순서가 진행됐다.
또 기하성 교단에서 30년간 사역한 목회자 13명과 해외 선교사 4명에게 각각 근속패와 감사패를 수여했다. 20일까지 이어지는 총회에서는 목사고시 대상자(편목 포함) 134명과 48개 신임 지방회장, 총회 예산안에 대한 인준 등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글·사진=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