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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역사문화관, 갈라진 교회 묶는 희망의 공간"2014-02-06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 기독교의 새 미래 열 것"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위원회 위원장인 이영훈(사진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6일 서울 정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목사는 "역사문화관은 분열된 한국 교회를 하나로 모으고 기독교의 새로운 역사와 미래를 열어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2.6 <<문화부 기사 참조>> kong@yna.co.kr



NCCK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위 7일 발족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분열된 한국 교회를 하나로 모으고 기독교의 새 역사와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위원회가 7일 오후 2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프란시스홀에서 발족식과 감사예배를 열고 본격적인 역사문화관 건립에 나선다.



건립위원회는 발족식에 앞서 6일 서울 정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은 한국기독교의 역사를 기억하고 재해석해 새로운 미래 가치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건립위원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역사문화관은 과거에만 머물지 않고 한국기독교 역사와 문화의 중심으로, 종합문화센터로 기능할 것"이라며 "역사자료 보존과 전시뿐 아니라 젊은 세대가 미래를 설계하는 문화공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진보와 보수를 초월해 교단과 교파를 뛰어넘어 한국 교회 모든 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갈라진 교회를 하나로 묶는 데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건립위원회에 NCCK 회원교단뿐 아니라 아니라 비회원교단 인사들까지 참여토록 한 것도 이런 취지에서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은 상설전시실과 역사아카이브, 다목적실, 회의실 등 시설을 갖추고 박물관은 물론 한국기독교네트워크, 디지털 아카이브, 역사연구소, 문화사업단 기능을 하게 된다고 건립위는 설명했다.



건립위는 역사문화관 터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무상 기증키로 한 구리시 갈매동의 땅을 후보지로 검토하는 한편 동대문성곽공원 안에 있는 감리교단의 동대문교회 터도 염두에 두고 서울시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건립비용은 366억 원이다. 정부가 30%인 110억 원가량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교회와 교계 기업 등을 상대로 모금활동을 벌여 충당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최종 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해 2017년 완공할 예정이다.



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은 그동안 방치돼 온 기독교 관련 사료와 기록을 정리, 보존하고 한국기독교의 사회적 기여를 알림으로써 기독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는 개신교계의 숙원 사업이다.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