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사람들이 좌절하는 것은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고통 속에 있는 이 세상에 희망을 주는 것이 목회자의 사명입니다.”(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여의도순복음) 전국여교역자회 주최로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영성회복과 교회성장 콘퍼런스’에서 조 목사는 ‘희망 목회’를 강조했다.
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총재인 조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희망을 줘야 하기 때문에 설교가 어려운 것”이라며 “오직 성령의 능력에 의지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때 성공적인 목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또 “나 역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몇날 며칠을 기도하면서 설교를 준비한다. 강단에 서서 결코 설교를 잘하려고 하지 않는다. 오직 성령님만 의지한다”고 덧붙였다.
조 목사와 함께 주 강사로 나선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의 메시지는 성령 체험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목사는 “올해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닌 지 51년째이며 목사안수 받은 지 31년째로 어린시절 순복음교회에서 성령을 체험한 후 운명이 바뀌었다”며 개인의 성령 체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에 크게 공헌할 수 있었던 건 성령 체험을 강조했기 때문”이라며 “오늘날 한국교회의 위기는 성령의 역사를 강조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령의 바람이 불면 부흥이 다가오고 하나님의 기적이 다가온다면서 교회마다 성령 체험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소속 전국 600여 교회에서 활동하는 전국여교역자회 목회자 380여명과 여의도순복음교회 권사회 및 여선교회, 기하성 여성연합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전국여교역자회 회장 허경희 목사는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으로 여교역자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며 “성령의 역사로 여교역자회가 한국과 세계교회의 주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