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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필리핀을 돕자” 굿피플 20억 상당 물품 등 성금 봇물2013-11-13

 






슈퍼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을 위해 한국교회가 본격 지원에 돌입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소속 교단 및 단체들과 함께 ‘한국교회필리핀재해구호연합’을 조직, 모금운동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역은 2010년 아이티 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이뤄진 한국교회 연합구호활동의 연장선상에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및 기장,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등 주요 교단 40여 곳이 동참한다. 재해구호연합은 오는 15일 회원교단 총무단 모임후 19일 오전 8시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발족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이날 예장합동 등 72개 소속 교단 및 11개 회원 단체에 모금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필리핀 이재민 돕기 모금 운동에 나섰다. 교단 및 선교단체 연합기구인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필리핀한인선교사협의회와 공동으로 연말까지 교회재건 및 개척을 위한 모금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기독NGO와 구호단체들의 필리핀 돕기 행렬도 줄을 잇고 있다. 굿피플(회장 안정복)은 이날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구호물품 전달식을 갖고 스코노 코리아(회장 백동재)로부터 지원받은 20억원 상당의 운동화와 하이트 진로, 뷰티벨에서 들어온 의류, 생수 등 2억4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타클로반 현지에 보냈다. 굿피플 이사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전달식에서 “큰 재난을 당한 필리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면서 “우리의 나눔과 섬김은 분명 위로와 용기,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동복지 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1억원을 우선 지원키로 하고 모금에 돌입하는 한편 긴급구호 요원을 현장에 급파했다. 한국구세군은 필리핀구세군으로부터 식량공급을 위한 10만 달러 지원 요청을 받고 모금을 시작했다. 월드휴먼브리지(대표 김병삼 목사)도 긴급구호활동에 나섰다.



유영대 박재찬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