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이 경북 울진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사랑의 집 짓기' 공사를 마무리했다.
한교총은 "'사랑의 집 짓기' 완공 감사예배를 14일 울진제일교회에서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한교총은 지난해 3월 역대 최대 산불 피해 울진 주민의 주거 안정을 통한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피해 주민 집 짓기 사업을 결정했다. 대상자를 공개 모집해 경제적 약자와 장애인 등 모두 54가구를 선정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12월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축대 공사 지연과 시공사항 변경에 대한 민원 등으로 지연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재비와 인건비 급등으로 추가 비용도 들었다.
한교총은 회원 교단 모금을 통해 사업비 약 33억 5000만원을 모금해 집행했다.
완공 예배 전에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직전 대표회장으로 공사를 추진해온 류영모 목사, 공동대표회장 송홍도 목사, 직전 공동대표회장 김기남 목사가 울진군 화성리 김춘화 씨 가정을 방문해 입주 주택을 돌아보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예성총회장 신현파 목사와 임원들도 예성교단이 후원해 완공한 소곡리 남응숙 씨 가정을, 예장 합신교단 변세권 부총회장 일행은 소곡리 김순남, 남기열, 남상억 씨 등 세 가구를 방문해 축하와 함께 기념품을 증정했다.
이날 울진제일교회당에서 진행된 완공 감사 예배에는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류명모 추진위원장 등 한교총 대표 등 지역 교계 인사들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형수 국회의원, 전선영 대통령실 사회공감비서관 직무대리, 김대현 문체부 종무실장, 손병복 울진군수, 울진군기독교연합회장 이상규 목사 등이 참석했다.
이영훈 목사는 "한국 교회는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로서 지난해 지진 현장의 주택 건설과 올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 돕기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며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손병복 울진군수는 각각 한교총 대표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