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준비위 세 번째 좌담회, C채널 스튜디오
오는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를 보름 앞두고 한국준비위원회(KHC) 관계자들이 좌담회를 개최하고 "한국교회가 조국의 평화통일에 이바지해 2050년에는 평양에서 다시 한 번 WCC 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16일 C채널 스튜디오에서 최이우 목사(종교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회에는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이정익 목사(신촌교회) 등 KHC 상임위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WCC의 역사와 정통성을 재확인하고 한국교회의 모든 교단이 WCC 제10차 총회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길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섯 명의 참석자들은 한국교회의 미래지향성을 강조하고 부산총회가 한반도의 평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한국교회의 막바지 기도협력을 요청했다.
김삼환 목사는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G20 정상회의 등 굵직굵직한 행사로 세계에 우리나라가 알려진 것과 같이 WCC 부산총회는 한국교회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영적 올림픽과도 같은 WCC 부산총회에는 한국교회가 진보와 보수를 내려놓고 모두 함께 참여하자"고 호소했다.
박종화 목사는 WCC부산총회에 대해 "서기 313년 콘스탄티노플에서 기독교가 공인된 이래 1700년 만에 개최되는 기독교 공의회"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가톨릭교회와 정교회 그리고 개신교회가 모두 참여하는 중요한 행사"라면서 모든 한국교회의 '뜨거운 동참'을 촉구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제 한국교회는 WCC에 대해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진보와 보수가 함께 마음을 모아 세계를 향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WCC에 대해 반대하는 이들을 의식한 듯 "세계복음주의협의회(WEA) 총회도 함께 협력하자"고 덧붙였다.
이정익 목사도 "WCC에 대해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용공과 종교다원주의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자"면서 "이번 WCC부산총회를 계기로 북한동포 돕기와 평화통일에 한걸음 다가서자"고 말했다.
이날 열린 WCC 좌담회는 지난 6월 24일 CBS 기독교방송에서 열린 1차, 7월 12일 CTS 기독교텔레비전에 열린 2차 좌담회에 이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