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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이 땅에 정의와 평화를!" 23일 WCC 총회 맞이 헌신예배, 명성교회에서 드려져2013-10-24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가 23일 저녁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WCC 총회 맞이 헌신예배를 드리고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기원했다. (사진=명성교회)



"WCC 총회를 통해 이 세계와 우주가 하나님의 생명의 나라에 이르게 하시며, 평화 가운데 구원받는 은총을 누리게 하소서," (대표기도 : 김종훈 감독 / WCC 총회 한국준비위 상임대회장)



 


오는 30일 WCC 총회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가 23일 저녁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WCC 총회 맞이 헌신예배를 드리고 부산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자비 베푸소서~, 자비 베푸소서~"



"이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가난과 경제불의를 하나님, 어찌해야 합니까? " (나창규 대신부 / WCC 정교회 총대)



한국교회를 대표해 이번 WCC 총회에 참석하게 되는 목회자와 청년, 여성 총대 9명은 차례로 중보기도 순서를 맡아 지구촌 분쟁지역의 평화와 경제정의, 인종차별 금지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사라남~ 사라남~ 사라남~"

"주여, 나를 보내소서…"



참석자들은 또 인도와 우크라이나, 남아프리카 등 전 세계교인들이 즐겨부르는 에큐메니칼 찬양곡을 함께 부르며 이번 WCC 총회 주제인 생명과 정의, 평화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땅에 가득 넘쳐 흐르길 한 마음으로 기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WCC 총회 한국준비위원장.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는 설교를 통해 "WCC 총회를 맞아 한국교회가 세계교회 앞에 자랑할 것은 십자가 신앙 뿐"이라면서 "십자가 신앙과 하나님의 은혜로 남북통일의 물꼬를 터 나가자"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어느날 갑자기 동독과 서독이 담을 허물고 하나가 된 것처럼 우리 대한민국에도 그와 같은 기적이임할줄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국준비위원회는 헌신예배에서 WCC 총회를 맞아 한국교회에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준비위원회는 예장통합총회 이홍정 사무총장이 낭독한 발표문에서 "한국교회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WCC 총회라는 선물을 통해 세계교회를 배우며 글로벌 교회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한국교회가 그동안의 베풂을 받은 일에 감사하며 이제는 WCC와 함께 나누고 섬기는 자의 위치에서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에큐메니칼 협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WCC 총무 트뵈이트 픽세 울라프 목사(스웨덴 루터교)는 WCC 선교국장 금주섭 목사가 대신 읽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주 안에서 한 형제 자매입니다. 우리는 다음 주 부산에서 인종과 피부, 문화와 언어가 달라도 우리는 친 형제 자매보다 더 가까운 복음으로 하나된 형제 자매라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울라프 총무는 또 "전 세계 기독교인의 70%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에 살고 있다. 이 남반구 기독교를 대표해 이제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를 주도적으로 섬길 시기가 됐다"면서 "그동안 총회 준비를 위해 기도와 인내로 힘써 준 한국교회의 기도와 헌신에 대해 세계교회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삼환 목사(WCC 총회 한국준비위 대표대회장)의 인도로 진행된 2부 파송식에서는 WCC 총회 준비를 위해 헌신해 온 봉사자들과 실무자들을 소개하고 파송장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삼환 목사는 "이제 WCC 제10차 총회를 위해 나아가십시다. 선한 용기를 가지고 선한 뜻을 굽히지 말고,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쓰러진 자들을 일으켜며, 약한 자들을 도우며, 고통당하는 자들에게 힘을 주며, 모든 사람을 격려하십시다"고 말했다.



전 세계 5억 8천만명의 신앙과 믿음의 축제인 WCC 총회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교회 시선이 부산으로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