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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여 청년들 “다음세대 이끌 빛·소금 되게 하소서”2013-06-06

 






청년부흥집회 ‘606 전국청년대회’ 연세대 현장



전국에서 모인 1만2000여명의 청년들이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글로벌 리더의 소명을 찾았다.



6일 ‘606 전국청년대회’가 열린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 오후 3시가 되자 청년들은 250명의 연합찬양단과 펄쩍펄쩍 뛰며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했다. 강렬한 뙤약볕도, 끈적거리는 땀도 주님을 향한 열정을 막진 못했다.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할 땐 드럼 소리가 가슴을 쿵쿵 울렸다. 통성기도 때 가끔 부는 산들바람이 성령의 바람처럼 시원하게 느껴졌다.



전체강의 강사로 나선 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128년 전 조선복음화의 꿈을 안고 인천 제물포항을 밟았던 언더우드 선교사처럼 거룩한 소명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언더우드가 조선 땅에 첫 발을 내딛을 때 불과 26세에 불과했다”면서 “하지만 조선반도를 향한 그의 꿈은 한 알의 밀알처럼 썩어 128년 뒤 서울과 원주, 송도 캠퍼스에 5만2000명이 소속된 연세대로 창대하게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큰 꿈과 깊은 영성, 집중력, 실천력을 갖고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자”고 독려했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영상 메시지에서 “성령으로 충만해지고 꿈과 환상을 마음에 그리며 도전하는 청년들이 돼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청년들은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 김하중 전 통일부 장관, 신은경 전 KBS 아나운서, 탤런트 신현준씨 등의 선택강의에 귀 기울이며 기독 리더의 꿈을 키웠다. 이 교수는 ‘좋아한다는 것 Like, 사랑한다는 것 Love’ 강의에서 “산악인은 산을 사랑하지만 광산업자는 이윤추구 관점에서 산을 좋아 한다”면서 “예수님이 99마리의 양보다 잃은 1마리의 양을 찾으셨던 것은 인간을 진짜 사랑하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딸과 외손자를 잃는 고통과 불행 속에서도 예수를 붙들었던 것은 죄인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신 하나님의 절대 사랑에 있다”면서 “조직화 된 종교인이 아니라 정말 주님을 사랑하는 크리스천이 되자”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도 “만왕의 왕 되신 예수님이 자신의 대사로 우리를 열방에 파송하셨다는 시실을 잊지 말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순종하자”고 말했다.



‘부르심’을 주제로 저녁예배 메시지를 전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이 되기 위해선 거룩한 산 제물이 돼야 하며, 그것은 삶이 예배가 될 때 가능하다”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분별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성령충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우리 모두는 주 안에서 거룩한 꿈을 꾸는 자가 돼야 한다”면서 “세계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되자”고 도전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굿피플이 주관하는 ‘방글라데시 결식아동 돕기 한 끼 금식 캠페인’에 동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