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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60주년] 이영훈 여의도순복음 총회장 “세계 성령운동 주도 교단될 것”2013-06-27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총회장을 맡고 있는 이영훈 목사는 세계 최대의 교회를 이끌며 오순절 성령사역을 국내외에 전파하고 있다. 미국 템플대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 영성’의 신학을 체계화한 신학자로 1980∼90년대 이민목회에서 성공적 사례를 남겼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등을 지내며 합리적 교계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는 이 목사를 25일 만나 기하성 60주년의 교회사적 가치와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를 선도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교단 60년 역사를 평가해주시고 또 다른 60년을 위한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기하성은 한국교회사 속에서 짧은 역사를 지닌 교단 중 하나입니다. 60년 전 변방의 교단에 불과했던 기하성은 이제 한국교회 부흥을 주도하는 주요 교단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세계교회는 지금 오순절 교회의 성령운동을 주목하고 있으며, 21세기 교회가 나아갈 길을 오순절 운동에서 찾고 있습니다. 하비 콕스 미 하버드대 교수는 최근 발간한 ‘신앙의 미래(한국에서 종교의 미래)’라는 책에서 오순절 영성이 세계교회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하성은 앞으로도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성령운동을 이끄는 주도적인 교단이 될 것입니다.”



-절대긍정·절대희망, 4차원 영성은 교단의 거대한 영적 자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계승·발전 방안은 무엇입니까.



“우리 교단의 신학에는 십자가 신앙, 성령운동 안에 절대 긍정, 4차원 영성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의 영적 리더십에 의한 것입니다. 이런 거룩한 영적 자산이 1세대에서 그치면 안 되고 후대로 계승·발전돼야 합니다. 신학을 체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영적 제자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강력한 오순절 운동은 기하성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한국과 세계교회에 확산될 것입니다.”



-점점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나눔의 통전적 영성이 교회에 요구되고 있습니다. 교단과 한국교회가 어떻게 한국 사회를 섬겨야 합니까.



“초대 오순절 성령사역의 핵심은 선교, 구제, 나눔 사역에 있었습니다. 그것은 교회의 존재 이유이자 사회로부터 칭찬받는 비결입니다. 마찬가지로 소외계층을 향한 나눔과 섬김의 실천이 교회에 절실히 요구됩니다. 순복음의 신학은 절대 개인 구원에만 그치지 않고 사회 구원, 생태계 구원으로까지 확장됩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물론 기하성 교단도 여기에 주력할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2013∼2014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를 개최합니다. 세계교회가 한국에 들어오는 교회사적 사건 앞에 기하성과 한국교회가 견지해야 할 바른 자세는 무엇입니까.



“세계교회가 한국교회를 주목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국교회 성장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한국은 분단국가이면서도 가장 짧은 기간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룬 유일한 케이스입니다. 이런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콘텍스트 속에서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복음주의적 신앙, 성령운동의 역사, 강력한 기도운동에 많은 궁금증을 갖고 있습니다.



WCC 부산총회와 WEA 총회는 이런 한국적 상황을 통전적으로 보여주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무엇보다 민족사적 과제인 남북통일을 여는 데 기독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WCC 총회를 앞두고 약간의 불협화음이 있는데 분명한 것은 보수·정통적인 신앙을 견고히 붙드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만이 구원의 길이며, 성경에 절대적 권위가 있다는 것입니다. 강력한 성령운동의 역사와 균형 잡힌 신학, 그리고 다양한 사회 속에서의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동시에 종교혼합주의, 용공주의 등은 한국교회 입장에서 전혀 수용할 수 없는, 잘못된 견해임을 밝혀야 합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