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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순복음 선교사 400여명 '영적 재충전'... 제39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2013-05-29










 


전세계에 파송된 (재)순복음선교회 소속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적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순복음선교회는 29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선교사와 가족 570여명과 성도 등 1만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9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를 개최했다.



400여명 선교사들은 선교지 민속의상을 입고 20분간 성도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선교회 총재 조용기 원로목사는 “오늘날 세계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생활 중 경험했던 쓴물과 같은 좋지 못한 환경이 도처에 깔려있다”면서 “모세가 쓴물을 달게 할 때 나무를 꺾어 던졌듯 우리도 예수 십자가 복음으로 죄 용서와 치료, 축복, 영생복락을 받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조 목사는 이어 “예수만이 인간의 마음과 생명을 변화시키며 전인구원을 체험케한다”면서 “갈보리 십자가를 통해 영육간의 고침을 받는 역사가 전 세계에서 일어나도록 메신저 역할을 감당해 달라”고 부탁했다.



설교에 나선 선교회 이사장 이영훈 목사도 한국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역사를 소개하고 ‘가는 선교사, 보내는 선교사’의 역할을 잘 감당하자고 독려했다. 이 목사는 “분단국가인 한국이 169개국에 2만56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선교사 파송국가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복음전파의 사명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며 “죄와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게 절대 지상명령인 만큼 우리를 대신해 오지에서 환란과 핍박 속에서도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선교사들을 위해 더 열심히 후원하고 기도하자”고 말했다.



그는 “복음전파는 생명을 전하는 것으로 선교하는 교회, 민족, 국가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면서 “‘가는 선교사, 보내는 선교사’로 2030년까지 10만 선교사 파송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힘쓰자”고 강조했다.



이날 최명우 순복음강남교회 목사와 김충남(미국) 정우성(호주) 선교사에게 공로패가 전달됐으며, 진유철(미국) 유덕상(라오스) 양세경(C국) 유학종(요르단) 선교사, 고정희 이상윤 이성규 씨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오후에는 이영훈 김은호(서울 오륜교회) 목사가 나서 각각 ‘성령의 열매와 영적 갱신’, ‘하나님의 일하심의 방식을 알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선교대회는 30일까지 열리며, 참석자들은 오는 31일 저녁 교회에서 열리는 ‘미스바 7시간 철야기도회’에 참석해 다음달 1일 오전 4시까지 기도회를 갖는다.



브라질 선교 3년차인 윤성호(48) 선교사는 “강사들의 설교와 성도들의 기도를 통해 영적으로 새로워지는 느낌과 많은 힘을 얻었다”면서 “대회를 준비해 준 선교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1975년 설립된 순복음선교회는 63개국에 684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국내 2위의 선교단체로 해외에 1155개 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선교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왕복 항공권과 숙소, 체류경비를 지원해 선교대회를 갖고 있다. 선교회의 모체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개교회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