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홈리스월드컵 한국 대표팀 출정식 가져


국제개발 NGO 굿피플(이사장 이영훈)과 빅이슈코리아(발행인 안기성), 서울시가 함께 힘을 모아 지원하는 ‘2012 홈리스월드컵’ 한국 대표팀이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공원 풋살경기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희망의 슛을 쏘아올렸다.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소외계층인 홈리스의 건강한 자립을 위해 서울시가 후원하고 굿피플과 빅이슈코리아가 한국팀 출전을 공동주최한 이번 2012 홈리스월드컵은 전 세계 공통의 사회문제인 ‘홈리스(Homeless, 주거취약계층) 문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홈리스가 스스로 자활의지를 갖고 삶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국제 축구대회다.
보통의 축구 경기와 달리 풋살 경기로 진행되는 홈리스 월드컵의 참가 자격은 만 18세 이상의 UN기준 홈리스(난민 혹은 알코올중독자, <빅이슈>와 같은 잡지 판매를 생업으로 하는 남녀) 모두에게 선수의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한국팀은 지난 2010년부터 출전해왔다. 올해는 다가오는 10월 4일부터 16일까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52개국 62개팀이 출전하는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브라질, 네덜란드, 가나 등과 함께 H조에 편성돼 1차 예선 경기를 갖는다.
2012 홈리스월드컵 한국 대표팀은 13개 서울 노숙인 축구팀 및 빅이슈코리아 판매원을 대상으로 하여 자활 및 자립의지가 강하고 축구에 재능을 보이는 홈리스를 선별해 최종 8명의 엔트리로 확정됐다. 이번 한국 대표팀 출정식은 홈리스월드컵 참가 선수의 의욕과 열정을 고취시키고 시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FC서울 축구단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할 예정이다.
한편 굿피플과 빅이슈코리아는지난 지난 5일 여의도에 위치한 굿피플 사무국에서 2012 홈리스월드컵참가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2012년과 2013년에 열릴 홈리스월드컵 한국팀 참가를 공동주최로 함께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또한 홈리스월드컵을 후원할 기업스폰서를 모집하고 대회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회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굿피플 이영훈이사장은 “홈리스월드컵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열심히 땀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을 통해서 활기찬 에너지와 뜨거운 열정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며 “승패와 결과를 떠나 ‘새로운 도전’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값진 땀방울 하나 하나가 그들의 미래를 환하게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그 동안 홈리스의 자활을 위해 위기관리팀ACT 활동과홈리스 쉼터인 ‘굿피플 하우스’ 운영 및 <홈리스 문화축제-희망을 그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톡톡’> 등을 개최하고 빅이슈코리아와 함께 ‘빅스마트 캠페인’을 통한 홈리스소셜 교육 등을 실시해 온 굿피플은 앞으로도 홈리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자활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 올 10월, 멕시코에 쏘아 올릴 홈리스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희망찬 슛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