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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여명 참석 한국교회 나눔·섬김 심었다… 명성교회 2012 새벽기도2012-03-02



한국교회가 세계교회 앞에 당당히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오순절 성령운동과 구역조직, 새벽기도, 문화목회, 제자훈련 등이다. 이것은 각각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명성교회, 온누리교회, 사랑의교회의 핵심 콘텐츠이기도 하다.

1∼2일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열린 ‘2012 새벽기도 목회자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한 6000여명의 목회자들은 한국교회 부흥성장에 절대적 영향을 끼친 새벽기도를 목회·신학적 입장에서 살펴보고 ‘섬김’과 ‘나눔’이라는 21세기 목회 콘텐츠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컨퍼런스에는 김삼환(명성교회)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이수영(새문안교회) 이성희(연동교회) 이용호(서울 영천교회) 목사 등이 강의했다.

주강사로 나선 김 목사는 32년 만에 한국 장로교회를 대표하는 교회로 부흥할 수 있었던 비결이 새벽기도와 설교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배는 우리를 변화시키는 시간이며, 기도는 우리가 변화되는 시간”이라며 “성도들이 예수로 충만한 은혜를 누리기 위해선 목회자가 먼저 구원의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설교로 교인을 사랑하고 위로하며 축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목사는 “현 시대는 정보나 들을 것이 넘쳐나지만 실제론 들을 만한 것 없는 목마른 시대이기에 교회는 천국의 메시지를 아주 쉽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우리교회에 나오면 예수님 앞에 나오는 것이고 누구든지 한없는 은혜를 받는다’는 것을 확실히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2일 ‘세상을 섬기는 교회’를 주제로 강의한 이영훈 목사는 “새벽기도, 철야기도, 40일 금식기도 등으로 기도하는 삶, 제자들을 섬기는 삶을 직접 보여주셨던 예수님은 희생적 섬김을 통해 온 세상을 품으셨다”면서 “이처럼 21세기 선교는 힘의 아닌 겸손과 섬김의 선교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무엇보다 섬기시는 그리스도를 본받고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을 확실하게 경험해야 한다”면서 “개인적 성화는 사회적 성화로, 개인 구원은 사회 구원으로 확대되도록 섬김과 나눔, 희생의 본을 보이자”고 독려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