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대 석학 벨커 교수, 한국서 ''신학과 인문학의 대화''2012-03-16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는 오는 25일부터 4월 8일까지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미하일 벨커(Michael Welker) 교수를 초청해 ‘제1회 신학과 인문학의 대화’ 행사를 연다.
하이델베르크대 조직신학 교수인 미하일 벨커(Michael Welker)는 헤겔 등 독일관념론 철학과 화이트헤드의 형이상학 등 영미 경험주의적 신학 사유를 종합적으로 수용해냈다는 평가를 받는 세계신학계의 석학. 성령론 및 현대사회에서 교회의 의미, 과학시대를 대면하는 인간의 의미와 가치를 재해석한 많은 저작을 갖고 있다.
그는 한국 신학계에도 ‘성서에 기초한 최근 신학의 핵심적 주제’(1998·크리스챤다이제스트), ‘성찬식에서 무엇이 일어나는가’(2000·한들) ‘종말론에 관한 과학과 신학의 대화’(2002·대한기독교서회) 등의 번역서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벨커 교수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여의도순복음교회(25일), 여의도순복음남양주구리교회(30일), 예가교회(4월 8일) 등에서 설교하며, 한세대, 장신대, 숭실대, 서울신대, 한신대, 성공회대 등에서도 강연할 예정이다.
특히 26일에는 ‘바울의 탁월한 재능과 인간론의 미래’를 주제로 한 목회자와의 대화, 29일에는 NCCK선교훈련원 등이 주관하는 특강 ‘신학과 자연과학의 대화 - 신학은 그를 위해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가’도 예정돼 있다.
NCCK는 “한국 기독교는 파편적 지식을 종합하고 삶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강조하는 인문학적 성찰과 소통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영적인 빛을 교회 공동체 안에만 담아두었던 수동적 자세를 반성하고, ‘진정한 보편성을 향한 노력’의 일환으로 인문학적 대화를 통해 종교적 진리를 전하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