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선교 더욱 매진, 제2의 교회 부흥기 열자”…2011-02-15
군목 파송 60주년·군선교 사역 63주년 감사예배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곽선희 목사)가 육해공군 및 해병대 군목과 군선교 관계자들을 초청, 15일 오후 서울 저동 영락교회에서 ‘군목 파송 60주년 및 군선교 사역 63주년 감사예배와 사진전’을 열었다.
감사예배는 ‘십자가 군병들아’ 찬송에 이어 곽선희 목사의 설교, 길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김국도 이철신 목사의 축도와 격려사, 군선교 사역 영상 상영 및 보고, 군선교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선 군선교 발전에 공헌한 영락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23개 교회에 독수리 모양을 한 60주년 상징물이 증정됐다.
곽선희 이사장은 “군목제도 창설 60주년을 맞아 군 신앙전력화의 핵심을 이룬 군목들을 초청, 위로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최고의 연합사역인 군선교를 통해 한국교회 제2의 부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선교연합회는 60주년 기념사업으로 3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 제2예배당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15∼17일 군목 영성 수련회, 1004 군인교회 총람집 발간, 선교대회, 민·군 연합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군목 제도는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로 군종목사 제도가 창설되고 1951년 각 교단별로 군종목사를 파송하면서 시작했다. 해군은 이보다 앞선 48년 9월 정훈감실 교화과장을 파견했지만 군목의 대부분이 속해 있는 육군의 기준에 맞췄다.
군목제도는 당시 한경직 영락교회 목사와 백낙준 연세대 초대 총장, 장교 출신 목회자들, 미8군 군종 관계자 등이 이승만 대통령에게 장병들의 신앙전력화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진정한 끝에 따낸 결실이다. 6·25 전쟁 중 무명의 병사가 이 대통령에게 “우리 군에도 성직자가 들어와 전투에 임하는 장병들의 가슴에 신앙의 철판으로 무장시키고, 기도로 죽음의 두려움을 없게 하여 주시고, 믿음을 갖고 죽게 하옵소서”라는 편지를 띄운 일화는 유명하다.
군선교계는 현재 군목 260여명을 포함, 600여명의 군선교 교역자들이 전후방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 수고하는 장병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전하고 있다. 김선도 광림교회 목사, 이철신 영락교회 목사, 고용수 전 장신대 총장, 김의환 전 총신대 총장 등 교계를 빛낸 목회자들이 전선에서 하나님의 종으로서 군인들을 섬겼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