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재난 당한 日 센다이를 찾아…2011-04-19
▲일본 대지진 현장의 처참한 모습. ⓒNCCK
▲일본 대지진 현장을 방문한 아시아기독교협의회 관계자들. 오른쪽 첫번째와 두번째가 교회협 총무 김영주 목사와 회장 이영훈 목사. ⓒNCCK
아시아기독교협의회 관계자들이 11~13일 일본 대지진 재해 지역을 방문, 현지를 탐방 및 위로하고 피해지원 회의를 가졌다.
이번 일정에는 이영훈 목사(교회협 회장), 김영주 목사(교회협 총무), 이승열 목사(통합), 신복현 목사(기감), 이길수 목사(기장), 최길학 목사(기하성), 김일환 목사(기독교사회봉사회), 이훈삼 목사(교회협), 캄청포 목사(홍콩교회협 총무), 장덕겸 목사(대만장로교회 총무), 첸(대만장로교 기자), 우에다 목사(일본교회협 총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탐방 결과 센다이 시 동부에 위치한 이시노마키 시는 복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으나 아직도 완전 복구에는 많은 시간과 인력, 물자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복구와 관련해 도로 등 공적 공간은 정부가 책임지나 주택 등 사적 공간은 각자 개인이 책임지고 있다.
현재 주민들은 주거 공간의 파괴, 가족 희생과 실종, 식수나 씻기 등 구체적인 생활의 불편, 그리고 용기와 의욕을 상실한 채 대피소에서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는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주민들과 작은 교회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센다이 그리스도교 연합피재지원 네트워크가 결성되어 봉사하고 있다.
이에 참석자들은 ▲일본인들이 당하고 있는 상처, 충격, 정신적 고통, 의욕 상실 등에 대하여 충분히 공감하고 진정어린 동료 의식을 지녀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다양한 방식의 기도, 격려, 위로를 통해 공감과 연대를 표한다 ▲일본의 복구는 단 시간이 아니라 20~30년간의 장기 계획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한국교회는 복구를 위해 수고하는 교회와 자원봉사자들의 재충전 등에 관심하며 직·간접적으로 일본의 재건 협력에 관심 가져야 한다 ▲일본 행정관청은 모금이나 자원봉사에 대하여 그리 큰 필요를 느끼지 않는 것으로 말하고 있으나, 센다이기독교 측의 설명은 공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곳을 복구하기 위해 헌금과 자원 봉사자들이 필요함을 호소했다 등을 합의했다.
교회협측은 “한국교회는 일본 교회와 국민들의 아픔과 불안을 공감하고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방법을 찾고 확산해야 한다”며 “일본 대표들은 한국교회가 정성을 다해 모금하여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를 통해 센다이 그리스도교 연합 피해지원 네트워크에 전달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교회협은 또 “한국교회는 일본 내 기독교 선교가 어려운 현실임을 직시하고, 최대한의 진정성과 남을 배려하는 자세로 일본국민과 교회를 도와 한일관계를 돈독히 하고, 일본에서 기독교 이미지를 개선하고 일본 선교를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